<h3>“퓨처플레이에 빽투더퓨처 마티가 나타났다?!”</h3>



<h4>미래에서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인 2022년으로 온 마티. 마티는 퓨처플레이에서 미래의 모습을 하나둘씩 설명해 주기 시작하는데요. 10년 뒤 삶을 바꿀 모든 인사이트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미래 탐구 생활, 빽투더퓨처! 그 두번째 편은 &lt;모빌리티의 미래&gt;입니다. </h4>



과거에는 어딘가로 이동할 때 걷거나 자전거, 버스,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요. 최근에 주위를 둘러보면 전기 자동차, 공유 킥보드, 공유 자동차 등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너무나 잘 되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모빌리티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빽투더퓨처에서는 모빌리티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인사이트를 나눠보고자 합니다. 



*빽투더퓨처 &lt;모빌리티의 미래&gt; 편은 총 두 편으로 나눠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ul><li>CH1. 두 발에서 전기차까지</li><li>CH2. 신과 구의 연결고리</li><li>CH3. Future Mobility Leader</li></ul>






<h2>Chapter 1. 두 발에서 전기차까지</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
<figure id="attachment_7983"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983" style="width: 589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83"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최초의-전기차-설계도.jpeg" alt="" width="589" height="332"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최초의-전기차-설계도.jpeg 589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최초의-전기차-설계도-300x169.jpeg 300w" sizes="(max-width: 589px) 100vw, 589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983" class="wp-caption-text">최초의 전기차 설계도 (출처: Wikipedia)</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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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태초에 걷거나 달리기를 통해 이동하다가 자연스럽게 말이라는 동물을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게 됐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는 자연스럽게 증기기관, 내연기관을 발명했고 그 발명의 산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전기차도 함께 등장했어요.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때 배터리라는 것은 사실 용량과 성능이 지금에 비할 바가 아니었죠. 자연스럽게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경쟁에서 전기차가 밀리고 내연기관이 승자가 됐어요. 그렇게 내연기관차가 지난 120~130년 정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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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985"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985" style="width: 493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85"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1.png" alt="" width="493" height="342"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1.png 95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1-300x208.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1-768x533.png 768w" sizes="(max-width: 493px) 100vw, 493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985" class="wp-caption-text">18세기 전기 자동차(출처: Wikipedia)</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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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연기관차가 성장함에 따라 환경오염, 대기오염, 대기 온도 상승 등의 부작용이 생겼어요. 어쩌면 내연기관이 인류에게 작별을 고해야 할 시간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반면 전기차는 배터리 용량의 급격한 발달에 따라 딱 좋은 시기를 맞이했어요. 자연스럽게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가 일어나게 된 것이죠. 


<h2>Chapter 2. 신(新)과 구(舊)의 연결고리</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width="1024" height="576"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2-1024x576.png" alt="" class="wp-image-7986"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2-1024x576.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2-300x169.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2-768x432.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2-1536x864.png 153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2.png 20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그럼 이제 우리 모두의 관심사인 &#8216;자율주행&#8217;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자동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으신 분들은 테슬라(Tesla)를 잘 알고 계실 거예요. 테슬라와 테슬라가 아닌 회사들의 경쟁 구도라든지, 아니면 테슬라가 지향하는 자율주행과 이 외의 회사들이 지향하는 자율주행에 대해 굉장히 궁금증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 누가 더 잘하냐의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누가 더 안전하게 레벨 5까지 갈 수 있느냐의 경쟁일 텐데요. 테슬라와 테슬라가 아닌 기존의 OEM의 철학 차이는 굉장히 분명합니다.



기존의 OEM은 100년 이상 성장해오면서 정부 규제, 안전 규제에 길들여졌습니다. 무조건 안전해야 하고, 사고가 나선 안 되고, 책임 문제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회사가 발전해 왔어요. 테슬라는 어떻게 보면 그런 거로부터 좀 자유로운 거죠. 어느 정도 유연성을 가지는 대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취하고, 데이터를 어마어마하게 얻어서 그것을 빠르게 학습시키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따라서 무엇이 더 좋냐를 지금 상황에서 논의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width="1024" height="576"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3-1024x576.png" alt="" class="wp-image-7987"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3-1024x576.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3-300x169.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3-768x432.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3-1536x864.png 153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3.png 20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누가 더 빨리 레벨 5까지 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LiDAR의 여부 같아요. 다들 아시다시피 테슬라는 카메라와 RADAR로 자율주행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얼마 전에 RADAR를 빼겠다고 발표를 한 상황입니다.



지금 레벨 5를 하는 벤츠, BMW, 현대차 같은 경우에는 LiDAR를 다 쓰고 있고 (향후) 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LiDAR가 필요한 곳은 명확합니다. LiDAR는 물체와 차량의 거리를 굉장히 정확하게 측정해줍니다. 카메라가 할 수 없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이것이 있어야지 미연의 사고를 잘 방지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사상자나 사고의 확률을 급격히 낮출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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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988"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988" style="width: 1024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88"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4-1024x576.png" alt="" width="1024" height="576"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4-1024x576.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4-300x169.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4-768x432.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4-1536x864.png 153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그림4.png 2000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988" class="wp-caption-text">LiDAR 장비(출처: Waymo)</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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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테슬라는 레벨 2라는 그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자율성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차이가 아마 가장 크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것이 되었건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차가 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미래의 화두이지 않을까요?


<h2>Chapter 3. Future Mobility Leader</h2>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 is-resized"><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92 aligncenter"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oslab로고-1024x739.jpg" alt="" width="278" height="201"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oslab로고-1024x739.jp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oslab로고-300x216.jp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oslab로고-768x554.jp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oslab로고-1536x1108.jpg 153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oslab로고-2048x1478.jpg 2048w" sizes="(max-width: 278px) 100vw, 278px" /></figure>






국내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는 스타트업 중 가장 먼저 소개해드리고 싶은 곳은 에스오에스랩(SOS LAB)입니다. SOS LAB은 국내에서 손꼽는 LiDAR를 제조하는 곳입니다. 2017년에 시작해서 굉장히 빨리 성장을 한 곳이고요. 기술력 또는 성능이 굉장히 탁월한 LiDAR를 개발했고, 가격 또한 저렴합니다. 식당가서 보이는 서빙 로봇, 실외 자율주행 로봇까지 에스오에스랩의 기술을 가져와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LiDAR가 있으면, 그 LiDAR를 사용해서 주변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인식하지만, 사실 이게 인식은 됐지만 인지가 되지는 않았거든요. 이게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어요. 예를 들어 저희가 차를 타고 가는데 한 번 LiDAR가 훑으면 뭐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나무인지 사람인지 차인지 반려동물인지 알 수가 없잖아요? 이런 것들을 다 인지를 해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 서울로보틱스입니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 is-resized"><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90 aligncenter"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R-Logo-Signature-1-1024x335.png" alt="" width="426" height="140"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R-Logo-Signature-1-1024x335.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R-Logo-Signature-1-300x98.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R-Logo-Signature-1-768x252.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SR-Logo-Signature-1.png 1505w" sizes="(max-width: 426px) 100vw, 426px" /></figure>






재밌는 건, LiDAR 하드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은 글로벌 100개가 넘는데, 이런 인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은 전 세계 현재 기준으로 아마 다섯개도 안됩니다. 서울로보틱스가 이 시장에 가장 먼저 등장했던 스타트업이라서 지금 First-Move Adventage를 굉장히 많이 확보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장 유명한 서울로보틱스의 고객사는 BMW인데요. BMW 뮌헨에 있는 공장에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가 다 설치되어 있어서 BMW7 시리즈를 무인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h3>&lt;2편에서 계속됩니다&gt;</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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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영상으로 보기</h3>


<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자율주행 하다가 사고나면 누가 책임질건데?? I 빽투더퓨처"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NTyYragmStg?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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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투더퓨처

이 시대 진정한 차덕후가 말하는 모빌리티의 미래

스타트업은 차별화된 역량에 기초한 새로운 방법으로 시장에 놓인 문제를 해결, 고속 성장을 하도록 디자인된 회사입니다. 그런데 차별화된 역량에 기초한 새로운 방법, 정말로 ‘우리만’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쉽고 빠르게 미래를 만나는 법, Signal &lt;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특허 이야기&gt;는 앞으로 다가올 IP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독자적인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이 무한 경쟁 속에서 IP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안내합니다. 본 아티클은 퓨처플레이 전경진 IP 매니저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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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style="text-align: center;">Chapter 2. 무한 경쟁 속 파괴적 혁신, 스타트업</h2>

지난 <a href="https://futureplay.co/contents/7840">Chapter 1. &lt;우리는 특허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gt;</a> 편에서 특허의 태생은 산업 발전 도모이며, IP는 단지 기술과 법의 교차 영역이 아닌 기술과 법, 그리고 비즈니스와의 교차 영역으로서 설계되고 활용되어야 함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비즈니스란 무엇이고, 스타트업은 그 속에서 어떤 IP 전략을 취해야 하는가.
<h3>1. 비즈니스: 무한 경쟁</h3>
비즈니스는 무한 경쟁이다. 무한 경쟁에서는 경쟁의 시작 및 종료 지점이 명확하지 않고, 참여자 또한 확정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언제든 새로운 참여자가 등장하고 혹은 참여자가 경쟁에서 물러날 수 있다. 경쟁에서 물러나는 방식에 따라 비즈니스 용어로서는 ‘파산’, ‘M&amp;A’ 등으로 칭한다.
2009년 TED Talks 강연에서 ‘Why’의 개념을 이야기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a href="https://www.ted.com/speakers/simon_sinek">Simon Sinek</a>은 그의 최근 저서 ‘Infinite Game’에서 Kodak을 ‘유한 경쟁’을 하여 ‘파산’한 기업의 예로, Apple을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기업의 예로서 언급했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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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974"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974" style="width: 398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74"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1-1.jpg" alt="" width="398" height="586"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1-1.jpg 39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1-1-204x300.jpg 204w" sizes="(max-width: 398px) 100vw, 398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974" class="wp-caption-text">1981년 8월, IBM이 PC를 출시하자 애플이 the wall street journal에 게재한 전면광고</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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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2.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h3>
한편, 1958년 기준 기업 평균 수명은 61년에서 2027년에는 12년 수준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기업 벤처링 트렌드와 시사점,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2021.12.2) Credit Suisse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기업의 기대 수명이 급격히 줄어든 이유로서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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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970"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970" style="width: 1024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class="wp-image-7970"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2-1024x617.png" alt="" width="1024" height="617"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2-1024x617.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2-300x181.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2-768x463.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2.png 1319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970" class="wp-caption-text">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의 캠퍼스에 있는 공룡 화석, &#8216;멸종하지 말자&#8217;는 의미를 담고 있다</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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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적 혁신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Clayton Christensen교수가 그의 저서 ‘The Innovator’s Dilemma’에서 주장한 것으로서, 업계 1위 기업들이 ‘존속적 혁신’에 몰두하는 동안, 후발 기업이 최소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단순한 제품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시장의 일부를 잠식하고 종국에는 시장 지배적인 기업을 이기는 것에 관한 이론이다. 즉, 그의 이론은 스타트업이 대기업들이 집중하기 어려운 소수 고객층부터 &#8216;급격하게 성장하는 파괴적 기술&#8216;로 침투해 종종 시장 전체 구도를 바꿀 수 있다는 점을 통찰한다. (참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에 기고한 글 &#8216;<a href="https://hbr.org/1995/01/disruptive-technologies-catching-the-wave">Disruptive Technologies: Catch the Wave&#8217;</a>)
소위 주류 시장에 있는 기업도 자신들을 파괴할 기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따라 존속적 혁신에 집중하는 기업들은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무한 경쟁에서 물러나지 않기 위한 혁신 동력을 마련하곤 한다. 크게는 1)스타트업 모니터링, 2) 파트너쉽 체결, 3) 지분 참여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해외를 중심으로 활발히 선행되고 있으며, ‘국내 대기업’으로 옮겨지고 있다. 실제로 2021년 국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이 보유한 CVC의 2021년 1~9월 투자집행액은 7765억원이나 된다.
<h3>3. 실리콘밸리의 동력 : 기업 인수 문화와 지식재산권</h3>
미국의 경우 스타트업이 M&amp;A를 통해 엑시트하는 비중이 약 97%이고 그 중 60% 정도가 초기단계에서 이뤄지고 있다. 종래의 대기업-스타트업 간 M&amp;A의 경우 ‘새로운 시장/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측면에서 이루어져, 현금 흐름에 기반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전통 기업과 IT 기업 모두 새로운 기술 융합 시장에 진출하면서 대기업의 스타트업 인수는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핵심 기술 인수 또는 인재 영입의 목적이 커지고 있다. 기술 역량 확보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신시장 진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잠재적 적을 나의 편으로 만듦으로써 무한 경쟁을 이어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테크 기업의 M&amp;A는 증가 추세이며, 특히 주요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M&amp;A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의 2020년 M&amp;A 거래 금액은 2,440억달러로 전년 대비 13.6% 증가하였으며, 2021년은 2,610억 달러를 넘어섰다. (2022년의 경우 거시 경제적 여파에 따라 다소 주춤하고 있기는 하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large"><img loading="lazy" width="1024" height="502"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3-2-1024x502.jpg" alt="" class="wp-image-7979"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3-2-1024x502.jp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3-2-300x147.jp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3-2-768x377.jp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10/3-2.jpg 1338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ure>


<a href="https://www.youtube.com/watch?v=W3F8I0GNuFg&amp;t=914s">EO 인터뷰에서 차트메트릭 조성문 대표는</a> 실리콘 밸리의 성장 동력으로 기업인수 문화를 얘기하며 그 핵심요인으로 지식재산권을 뽑았다. 그의 인터뷰 중 일부 내용을 요약하면 하기와 같다:
<ul>
<li>실리콘 밸리에서의 기업 인수는 언론에 공개된 것 보다 훨씬 많고 빈번하다.</li>
<li>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은 지식재산권에 민감하다.</li>
<li>지식재산권의 침해에 대한 법적 리스크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먼저 출시된 제품/서비스와 비슷하게 개발할 능력이 있더라도 기업 인수를 고려한다.</li>
</ul>
IP는 특정 기술(시장)에 대한 소유권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경우 그 기술(시장)에 대한 독점성을 나타낸다. 이에 기업이 가진 기술을 인수하는데 가치를 더할 수 있다. 기술 인수 차원의 테크 기업 M&amp;A가 증가함에 따라, IP가 M&amp;A 거래에서 고려되는 중요한 자산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IP 활용 사례(분쟁 등)가 증가함에 따라 테크 기업의 M&amp;A가 증가하고 있다. (참고로 IP 분쟁 역시 언론에 공개된 것 보다 훨씬 많고 빈번하다.) 테크 기업의 M&amp;A에 주요 요인으로서 IP가 인식되는 것은 기술의 융복합이 심화됨에 따라, 그리고 IP 유동성이 향상됨에 따라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3>4. K 스타트업의 엑시트 현황: IPO중심이었다. </h3>
국내 스타트업의 경우 2019년 기준 IPO를 통한 엑시트는 36.7%로 의존도가 가장 높고, M&amp;A를 통한 엑시트는 0.5%에 불과하다.&nbsp; 글로벌 스타트업이M&amp;A를 통한 엑시트가 많은 반면, 국내의 경우 IPO 중심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스타트업의 M&amp;A를 통한 엑시트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21 스타트업 투자 동향 리포트(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2021년 스타트업이 타기업에 인수된 사례는 57건으로 2020년 25건에 비해 2.3배 상승했다. 특히 스타트업-스타트업 간 M&amp;A 증가세가 눈에 띈다. 이는IPO로 가기 위한 몸집 키우기를 하기 위함 이거나 혹은 업계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2019년 AI 스타트업 ‘수아랩’(미국 딥러닝 개발기업 코그넥스에2300억원에 인수), 배달의 민족의 운영사인 ‘우아한 형제들’(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4조 7500억원에 인수), 영상 메신저 서비스 ‘하이퍼 커넥트(미국 매치 그룹에 1조 9330억원에 인수)’ 등 해외 기업의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 사례도 존재한다.
한편, 프리 IPO단계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수는 2021년 상반기22개에서 19개로 감소했다.
<h3>5. 파괴의 혁신을 일으킬 것인가 혹은 쓸쓸히 퇴장할 것인가</h3>
요약하면, 현재 주도 기업들은 무한 경쟁 속에서 물러나지 않기 위하여 ‘신규 시장/고객 확보’, ‘핵심 기술 인수’, ‘인재 영입’의 목적으로 ‘파괴적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을 모니터링하고,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그리고 지분 참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이 융복합됨에 따라 테크 기업 사이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스타트업의 엑시트 시기와 엑시트 전략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이러한 무한 경쟁 속에서 ‘파괴적 혁신자’로 불리는 스타트업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가?
<h4>[신규 시장/고객 확보 관점에서의 스타트업과 IP]</h4>
신규 시장/고객 확보를 통한 사업 영역 확대는 대개 확보 고객 수/현금 흐름 등에 가중치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신규 시장/고객을 확보한 스타트업의 경우 IP가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낮게 여겨졌다. 그러나 스타트업의 핵심에 관한 IP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새로운 경쟁자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거대 자본을 힘에 얻은 경쟁자의 출현 시 쇠퇴할 수도 있다는 점은 자명하다.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겠지만) 스타트업은 그들의 가치 평가 더 높이지 못한 채 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nbsp;심지어, 스타트업의 핵심에 관한 IP가 없는 경우 주도 기업은 스타트업이 신규 시장에서 고객을 확보하기 전, 거대 자본력으로 해당 시장에 등장할 수도 있다. 실제로 대기업의 스타트업 ‘카피캣’ 사례는 왕왕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국내에 37건, 미국에 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이를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는 국내에 단 1건의 특허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것이 단순한 ‘고객 확보’ 목적으로만 보이는가?
<h4>[핵심 기술 인수/인재 영입 관점에서의 스타트업과 IP] </h4>
핵심 기술 측면에서, 스타트업의 핵심에 관한 IP가 없는 경우 기술 탈취 이슈가 있다. 국내 대기업-중소/스타트업 간 기술 탈취 이슈는 자주 발생하고 있다. 나아가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인재를 타 기업에서 영입한다면, IP가 없이 핵심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은 존속이 어려워질 것이다. 이 모든 것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 IP이다. 스타트업의 핵심에 관한 IP가 있다면, 정당한 가격을 주고 구매할 수 밖에 없다. 또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인재가 유출되더라도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보호받을 수 있다. 그러나 관련 IP가 없는 경우 기술 유출 및 탈취에 대처하거나 협상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빈약하여, 많은 경우 비즈니스에서 쇠퇴하게 된다.
심지어, 스타트업이 핵심 기술을 갖고 있지만 좋은 BM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핵심에 관한 IP를 잘 보유한 경우에는 주도기업과의 파트너쉽 체결이나 인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주도 기업들은 핵심 기술과 관련 IP를 가진 스타트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거나 혹은 지분 투자 등을 통해 그들의 기술을 활용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상기에서 보듯이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이 핵심인 스타트업일수록, 무한 경쟁에서 쇠퇴하지 않고,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투자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IP에 접근해야한다. 스타트업의 특성에 맞는 IP 확보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호하고, 법적인 안전장치를 확보할 뿐 아니라 기업간의 기술 거래, 기업 인수합병 등에서 우위에 선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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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4>1편 우리는 특허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gt;&gt; 다시&nbsp;<a href="https://futureplay.co/contents/7840">보러가기</a></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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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퓨처플레이 전경진 IP 매니저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 is-resized"><img loading="lazy"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jpg" alt="" class="wp-image-7863" width="257" height="257"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jpg 45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300x300.jp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257px) 100vw, 257px" /></figure>



• 알티캐스트 특허 전략/분쟁 담당 • 파이특허법률사무소 특허 담당 •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 학사

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특허 이야기

파괴적 혁신 VS 쓸쓸한 퇴장, 스타트업 운명 가르는 IP?

스타트업은 차별화된 역량에 기초한 새로운 방법으로 시장에 놓인 문제를 해결, 고속 성장을 하도록 디자인된 회사입니다. 그런데 차별화된 역량에 기초한 새로운 방법, 정말로 ‘우리만’ 찾을 수 있는 것일까요?



쉽고 빠르게 미래를 만나는 법, Signal &lt;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특허 이야기&gt;는 앞으로 다가올 IP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독자적인 기술과 혁신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이 무한 경쟁 속에서 IP를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안내합니다. 본 아티클은 퓨처플레이 전경진 IP 매니저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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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style="text-align: center;">Chapter 1. 우리는 특허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h2>






드라마, 영화, 뉴스나 예능 등 각종 미디어에서 ‘특허’, ‘상표권&#8217;이라는 용어가 언급되고, 관련 내용을 다루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홈쇼핑과 온라인에서는 연일 ‘특허받은 제품’이라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한다. 이렇게 미디어 곳곳에서 ‘특허’가 노출되다보니,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도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에 대해 자연스레 인지하게 되었다. 만약 당신이 이공계 전공자이거나 기술기업 또는 투자업계 등에 종사한다면 ‘특허&#8217;라는 용어에 대해 제법 친숙함을 느낄 수도 있겠다. 아마도 ‘특허&#8217;에 대해 어렴풋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을 것이다.&nbsp;



&lt;스타트업에 꼭 필요한 특허 이야기&gt; 첫 번째 편에서는 특허가 품고 있는 일반적인 생각을 짚어보고, 우리나라에서 특허에 대한 이해가 보편적으로 확산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그 역사를 짧게 짚어보고자 한다.


<h3>1. 특허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h3>


많은 사람들이 특허에 대해 ‘어렵고&#8217;, ‘비싸다&#8217;고 생각한다. 그와 동시에 특허는 ‘중요한 것&#8217;이라고 배워왔다. 물론 ‘특허가 정말 중요한가요?’라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어렵고’ ‘비싸고’ ‘중요한 것’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얘기해보자.



&#8211; 특허는 어렵다 (O) 기술도 어렵고 법도 어려운데, 특허는 기술을 특허법에 따라 문서화하고 해석해야 한다.(후술하겠지만 비지니스적 판단도 해야한다)



&#8211; 특허는 비싸다 (O or X) 특허는 비쌀수도 있지만 ROI(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수익률)가 가장 좋을 수도 있다.&nbsp;



&#8211; 특허는 중요하지 않다 (X) 만약 당신이 특허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특허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당신의 부족함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특허를 잘 활용하지 못한 사람들의 부족함이기도 하다.


<h3>2. 우리의 시작은 이미 늦었다</h3>


우리나라는 1908년, 일본에 의해 ‘한국 특허령&#8217;이 공포, 시행되면서부터 특허에 대한 법적 제도가 생겼다. 해방 이후 독립국으로서 공업소유권 제도 마련의 당위성에 따라, 미 군정법령에 따른 법률 기반으로 1946년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재산권 법률인 ‘1946년 특허법&#8217;이 공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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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854"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854" style="width: 480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854"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대한민국-제1호-특허.jpg" alt="" width="480" height="253"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대한민국-제1호-특허.jpg 48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대한민국-제1호-특허-300x158.jpg 300w" sizes="(max-width: 480px) 100vw, 480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854" class="wp-caption-text">대한민국 제 1호 특허 (출처=조선일보)</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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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1961년 새로운 특허법을 전면 개정하였고 이는 현재 산업재산권과 특허법의 기간이 되고 있다.&nbsp;



참고로 에디슨은 1868년 10월 13일, 그의 첫 번째 특허를 확보했고, 1869년에는 당시 그의 월급의 50배인 5,000달러로 특허를 판매했다. 에디슨은 1931년 사망 시까지 1,093개의 미국 특허, 34개 국가에서 1,239건의 해외 특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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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855"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855" style="width: 334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855"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에디슨-동박-특허.jpg" alt="" width="334" height="339"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에디슨-동박-특허.jpg 56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에디슨-동박-특허-296x300.jpg 296w" sizes="(max-width: 334px) 100vw, 334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855" class="wp-caption-text">에디슨 동박 특허 (출처=중앙일보)</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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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략 100년 늦게 특허를 경험하기 시작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다.&nbsp;아래의 내용을 본다면 당신은 그 100년의 차이를 보다 명확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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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id="attachment_7867"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867" style="width: 1024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867"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vy-1024x292.png" alt="" width="1024" height="292"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vy-1024x292.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vy-300x86.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vy-768x219.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vy.png 1061w" sizes="(max-width: 1024px) 100vw, 1024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867" class="wp-caption-text">에디슨 시대(1860-1020) 주요 발명과 주축 기업들 (출처=청년창업가 에디슨을 읽다 발췌)</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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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3. IP에 대한 보편적 이해는 향상되었다</h3>


특허에 대한 이해의 시작이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는 관성적으로 기술 개발을 하면 특허를 내려고 하고, 서비스 기획을 하면 서비스명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려고 한다. 혹은 유사한 선행 발명이 있는지 찾아보기도 한다.



스타트업 대표님들을 만날 때마다 늘 그들의 IP에 대한 인식과 사전 지식을 파악하려 노력하곤 하는데, IP의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대표님의 경우에도 IP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오랜 노력으로 지식재산권에 대한 보편적 이해는 향상된 것이다. 이제 우리는 기술과 법이 연관될 수 있다는 부분, 즉 기술이 있다고 법적인 권리가 동반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아는 것이다.&nbsp;


<h3>4. 당신이 알고 있는 특허는 다르다</h3>
그런데 당신이 알고 있는 특허는 기술과 법의 교차영역에 불과할 확률이 높다.&nbsp;어쩌면 단지 특허 출원증과 등록증일 수도 있다. 그마저도 사업에 중요한 요소인 기술이 특허 권리로 잘 설계되었는지는 의문이지만.
특허의 태생부터 들여다본다면, 특허제도는 발명을 보호⠂장려함으로써 국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이며(무려 특허법 제 1조에서 언급한다)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기술 공개의 대가로 특허권을 부여&#8217;하고 있다.&nbsp;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width="862" height="218" class="wp-image-7857"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1.png" alt=""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1.png 862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1-300x76.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1-768x194.png 768w" sizes="(max-width: 862px) 100vw, 862px" /></figure>




특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보호하는 수단이지만, 특허 제도는 그러한 보호를 통해 궁극적으로 국가의 산업 발전을 도모(=경제적 이익 창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시 말해 특허는 경제적 이익 창출과 유관하게 설계되고 활용되어야 한다. 특허는 기술과 법의 교차영역이 아닌 기술과 경영, 그리고 법의 교차영역인 것이다.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img loading="lazy" class="wp-image-7859 aligncenter"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2.png" alt="" width="646" height="304"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2.png 78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2-300x141.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2-768x362.png 768w" sizes="(max-width: 646px) 100vw, 646px" /></figure>




따라서 우리가 비즈니스, 정책, 기술 트렌드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특허를 활용, 창출한다면 기술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업상 이득을 취할 수도 있다. 안타깝게도&nbsp;지금까지 대부분의 경우에서 특허는 종이 혹은 전자파일로만 남아 있었다.&nbsp;기술에 대한 정보를 법적인 효력을 갖출 수 있도록 문서화하는 것 까지만 했던 것이다.&nbsp;
그래서 어쩌면 당신은 특허의 중요성에 대해 미처 깨닫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특허에 대한 세부적인 심사 기준, 행정 과정은 각 국가별로 상이하지만, 그 본질은 대동소이하다. 국제적으로 컨센서스가 이뤄진 제도인데 잘 이해하고 활용해야 하지 않겠는가?
<h3>5. 해외와 국내 대기업은 특허 제도를 평균적으로 잘 이해하고 경험하고 있다</h3>
에디슨의 사례만 보더라도 미국은 100년 전부터 특허를 사고 팔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구글 창립 멤버 중 하명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는 <a href="https://davidjkent-writer.com/2012/05/29/thoughts-on-nikola-tesla-from-googles-larry-page/">“니콜라 테슬라(Nikola Tesla)는 위대한 발명가 중 한사람이지만 그는 어떤 것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연구를 실현시킬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테슬라처럼 되면 안된다. 에디슨처럼 되어야 한다. 어떤 것을 발명할 때는 한 사람을 돕는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생산하고 수익을 남겨야 한다”고&nbsp;말했다.&nbsp;</a>(참고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비록 회사명이 테슬라지만 ‘‘니콜라 테슬라와 에디슨 중 에디슨을 더 좋아한다” 말한 바 있다)
중국은 지식재산권 교육 및 확보에 적극적이다. 2018 미중 무역 전쟁이 본격화되며, 같은 해 12월 중국 국가지식산권국(CNIPA)은 중국 교육부와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 지식재산권 교육 시범학교 <a href="http://www.okoreanews.com/bbs/board.php?bo_table=B20&amp;wr_id=38">112곳을 선정</a>하였다.



<div class="wp-block-image"><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loading="lazy" width="720" height="434"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3.jpg" alt="" class="wp-image-7860"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3.jpg 72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그림3-300x181.jpg 300w" sizes="(max-width: 720px) 100vw, 720px" /><figcaption>2021년 PCT 출원 현황 (출처: WIPO 통계 자료 )</figcaption></figure></div>



나아가 2020년 10월 16일, IP 모델 대학으로 베이징대, 칭화대 등을 선정하고 지원하기로 했다.&nbsp;국가적 교육과 지원에 힘입어 중국은 2019년 PCT 출원 1위를 차지한 후, 미국과의 격차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nbsp; *PCT 출원: 특허독립(속지주의)의 원칙상 각국의 특허는 서로 독립적으로 반드시 특허권 등을 획득하고자 하는 나라에 출원을 하여 그 나라의 특허권 등을 취득하여야 해당국에서 독점 배타적 권리를 확보할 수 있다. 따라서 해외에서의 권리 행사를 위해서는 별도의 해외출원이 필요하다. PCT 제도를 활용하여 해외출원 진행하면 PCT 출원서 제출 후 정해진 기간 내에 국가를 지정하게된다.
한편, <a href="https://www.yna.co.kr/view/AKR20220830137800003?input=1195m">국내 대기업은 지난 12년간 50만건에 육박한 지식재산권을 등록했다.</a> 이 중 62%인 31만 288건이 특허이다(출처: 기업데이터 연구소 CEO 스코어 조사). 지식재산권 없이 제품을 출시했다가 ‘카피캣&#8217; 오명을 쓰거나 특허 분쟁에 휘말리게 되며 판매 중단, 배상금 지급 등의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NPE(특허관리금융회사, Non Practicing Entity)들의 국내 대기업에 대한 특허 분쟁도 계속되고 있어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4차 산업 시대와 디지털전환이 본격화되며 서로 다른 기술의 융복합 출원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이유로 판단된다.&nbsp;
* NPE는 기술 개발이나 생산, 판매 활동 없이도 특허권만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함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아모레퍼시픽, LG디스플레이 5개 업체가 전체 특허의 34.1%를 보유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지난 3월 특허 등 지식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등을 사업 목적에 새롭게 추가하였다. LG전자가 지난 1분기 애플 외 1개 업체를 상대로 얻은 특허 수익은 8900억원 수준이다.&nbsp;
해외와 국내 대기업은 다가올 IP 비즈니스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미 ‘사업과 경영’ 관점으로 특허를 바라보며 대비하고 있다.
<h3>스타트업에겐 생존과도 같은 특허?</h3>
이렇게 특허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에서부터, 국내 인식 확립 과정, 그리고 해외의 사례까지 살펴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실제 스타트업 사례, 그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 무한 경쟁속에서 스타트업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주)퓨처플레이에 있으며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 받고 있으므로 무단 복제, 편집, 배포 및 사용을 금지합니다. 저작권 침해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습니다.
<h4>2편 파괴적 혁신 VS 쓸쓸한 퇴장, 스타트업 운명 가르는 IP? &gt;&gt; <a href="https://futureplay.co/contents/7968">바로 보러가기</a></h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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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퓨처플레이 전경진 IP 매니저


<figure class="wp-block-image size-full is-resized"><img loading="lazy"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사진.jpg" alt="" class="wp-image-7861" width="263" height="263"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사진.jpg 45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사진-300x300.jp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9/경진사진-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263px) 100vw, 263px" /></figure>



• 알티캐스트 특허 전략/분쟁 담당 • 파이특허법률사무소 특허 담당 • 인하대학교 정보통신공학 학사

우리는 특허를 잘못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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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style="text-align: left;">“퓨처플레이에 빽투더퓨처 마티<img loading="lazy" class="" src="https://a.slack-edge.com/production-standard-emoji-assets/13.0/google-medium/1f6f9@2x.png" alt=":스케이트보드:" width="20" height="20" aria-label="스케이트보드 이모티콘" data-stringify-type="emoji" data-stringify-emoji=":skateboard:">가 나타났다?!”</h3>
<h4 style="text-align: left;">미래에서 브라운 박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10년 전인 2022년으로 온 마티. 마티는 퓨처플레이에서 미래의 모습을 하나둘씩 설명해 주기 시작하는데요. 10년 뒤 삶을 바꿀 모든 인사이트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미래 탐구 생활, 빽투더퓨처! 그 첫번째 편은 &lt;픽사와 건축&gt;입니다.</h4>
</blockquote>
전 세계 어린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마음까지 훔친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Pixar Animation Studio)의 영화,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시죠? 잉크레더블, 몬스터주식회사, 업과 같은 다양한 명작 애니메이션을 탄생시킨 픽사 스튜디오가 사실은 영화뿐 아니라 건축과 디자인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 빽투더퓨처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에 한 획을 그은 픽사가 현대의 건축물에도 영향을 미친 방법, 그리고 마티가 생각하는 미래 건축물은 어떤 모습일지 살펴봅니다.
<ul>
<li style="text-align: left;">CH1. CG의 아버지, 이반 서덜랜드</li>
<li style="text-align: left;">CH2. 서덜랜드의 제자들과 캐트멀</li>
<li style="text-align: left;">CH3. 루카스 필름과 픽사</li>
<li style="text-align: left;">CH4. 픽사표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의 탄생</li>
<li style="text-align: left;">CH5. 애니메이션에서 건축까지</li>
<li style="text-align: left;">CH6. 알고리즘, 미와 기능 둘 다 잡다</li>
<li style="text-align: left;">CH7. Future Perfect</li>
</ul>
<h2>Chapter 1. CG의 아버지, 이반 서덜랜드</h2>
픽사는 컴퓨터 그래픽의 선구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말씀드리기 앞서, 이 영역에서 아버지로 불리는 이반 서덜랜드(Ivan Edward Sutherland) 교수 이야기를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figure id="attachment_7488"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488" style="width: 301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488"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222.png" alt="" width="301" height="346"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222.png 53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222-261x300.png 261w" sizes="(max-width: 301px) 100vw, 301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488" class="wp-caption-text">이반 서덜랜드 교수 (출처: Wikipedia)</figcaption></figure>
서덜랜드는 MI 교수로T 재직 당시 세계 최초로 컴퓨터 인터페이스 상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스템을 고안해냈어요. 마치 지금의 아이패드와 같은 기능을 말이죠. 그 프로그램의 이름은 &#8216;스케치패드(Sketchpad)&#8217; 인데요. 이 스케치패드를 통해서 인간과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제시됐어요. 이것이 바로 컴퓨터 그래픽 기술의 시초가 됩니다.
<h2>Chpater 2. 서덜랜드의 제자들과 캐트멀</h2>
그래픽 디자이너에게는 거의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는 캐드(CAD) 프로그램을 만든 서덜랜드 교수는 이후 MIT에서 유타대학교로 이직하게 됩니다. 당시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면서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죠. 서덜랜드의 제자들은 그래픽 업계에서 굉장히 큰 족적을 남겨요. 어도비(Adobe)를 창업한 존 워녹(John Warnock)부터, 객체 지향형 프로그래밍을 탄생시킨 엘런 케이(Alan Curtis Kay), 그리고 오늘 이야기에서 제일 주목해야되는 사람 애드윈 캐트멀(Ed Catmull)도 서덜랜드 교수의 제자 중 한 명이었습니다.
<figure id="attachment_7500"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500" style="width: 1688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class="wp-image-7500 size-full"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png" alt="" width="1688" height="1125"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png 168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300x200.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1024x682.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768x512.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1536x1024.png 1536w" sizes="(max-width: 1688px) 100vw, 1688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500" class="wp-caption-text">애드윈 캐트멀</figcaption></figure>
애드윈 캐트멀은 3D 디자인에서 제일 중요하게, 그리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는데요. 대학원 시절에 자신의 손 모양을 컴퓨터 안에 어떻게 복제시키고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에서 이 기술을 만들었습니다.
컴퓨터 상에서 복잡한 형태를 그릴 때는 사람의 손으로 하면 너무나도 어렵고 정확하지도 않죠. 그래서 캐트멀이 시도한 방법은 자기의 손에다가 굉장히 많은 점을 찍습니다. 그리고 이 점들을 직선으로 연결시키는 거예요. 수많은 점들을 직선으로만 연결시키면 다 평면이 되고, 평면들의 조합이 무수히 많은 작업들로 쪼개지면, 그것이 곡선으로 보이는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게 돼요. 우리가 컴퓨터에서 보는 모든 3D 오브젝트는 전부 다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널리 쓰이는 기술이 당시에는 어떻게 쓰였는지 감이 안 오실 수도 있는데요. 캐트멀이 루카스 필름이라는 회사로 이직을 하면서 빛을 바라게 됩니다.
<h2>Chapter 3. 루카스 필름과 픽사</h2>

<img loading="lazy" class=" wp-image-7492 aligncenter"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루카스필름.png" alt="" width="517" height="170"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루카스필름.png 8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루카스필름-300x99.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루카스필름-768x252.png 768w" sizes="(max-width: 517px) 100vw, 517px" />

루카스 필름의 조지 루카스 감독은 영화 &lt;스타워즈&gt; 시리즈를 만든 사람으로 굉장히 유명하죠. 거대한 우주에서 외계인과 인간들, 그리고 여러 종족의 사람들이 광선 검으로 싸우고 우주선이 폭발하는 등 굉장히 화려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이러한 장면들을 당시 실사 영화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컴퓨터 기술의 도움이 많이 필요했는데요. 여기서 캐트멀은 Computer Division이라는 부서에 장을 맡게 되면서 &lt;스타워즈&gt; 영화 내의 특수 효과들을 컴퓨터로 구현해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캐트멀은 자신이 발전시킨 알고리즘을 영화에 녹여내는 작업을 하죠.
<figure id="attachment_7491"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491" style="width: 261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491"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포슽.png" alt="" width="261" height="375"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포슽.png 782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포슽-209x300.png 209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포슽-712x1024.png 712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포슽-768x1105.png 768w" sizes="(max-width: 261px) 100vw, 261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491" class="wp-caption-text">&lt;스타워즈&gt; 포스터 (출처=네이버 영화)</figcaption></figure>
&lt;스타워즈&gt;가 대흥행을 하면서 루카스 필름도 승승장구하게 되는데요. 그러던 중 조지 루카스 감독이 개인적인 파국을 맞게 됩니다. 이분이 이혼을 하면서 상대에게 거액의 위자료를 줘야 됐고, 굉장히 선도적인 기술을 갖췄던 Computer Division 부서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죠.
마침 당시 돈이 아주 많은 백수였던 스티브 잡스가 이 그래픽 기술을 가진 부서에 눈독 들이고, 인수 결정을 합니다. 이렇게 잡스에게 부서가 팔리게 되면서 캐트멀과 스티브잡스가 새롭게 법인을 등록합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잇는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입니다.
<h2>Chapter 4. 픽사표 첫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의 탄생</h2>
<figure id="attachment_7495"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495" style="width: 303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495"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과-스티브잡스.png" alt="" width="303" height="339"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과-스티브잡스.png 100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과-스티브잡스-268x300.png 2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과-스티브잡스-916x1024.png 916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캐트멀과-스티브잡스-768x859.png 768w" sizes="(max-width: 303px) 100vw, 303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495" class="wp-caption-text">애드윈 캐트멀과 스티브 잡스</figcaption></figure>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알려졌지만, 픽사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캐트멀과 잡스의 이상이 달랐기 때문인데요. 캐트멀은 애니메이션 덕후였습니다. 캐트멀이 정말로 원하는 건 컴퓨터로 모든 것을 구현해낸 첫 장편 영화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반면 잡스가 이 회사를 세운 이유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장착하고 있는 컴퓨터를 판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잡스의 뜻대로 그래픽 제작용 컴퓨터를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그 수요층이 너무 특정 전문가층에 한정되어 있어서 판매량이 많지 않았습니다. 회사의 운영도 악화되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잡스는 영화를 만들자고 주장했던 캐트멀에게 영화 제작비를 지원했죠. 우여곡절 끝에 나온 첫 영화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lt;토이 스토리&gt;입니다.
<img loading="lazy" class="wp-image-7497 aligncenter"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토이스토리.png" alt="" width="259" height="389"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토이스토리.png 747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토이스토리-199x300.png 199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토이스토리-680x1024.png 680w" sizes="(max-width: 259px) 100vw, 259px" />
<h2>Chapter 5. 애니메이션에서 건축까지</h2>
픽사 영화를 보면, 동물의 흩날리는 털이라던가, 피부의 질감, 땀 한 방울 한 방울까지 굉장히 정교하게,그리고 현실처럼 표현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저 멀리서 급진적인 건축가들이 이런 기술들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서 제작된 컴퓨터 기술을 통해, 실제 생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물리적 건축물의 디자인을 시도한 거죠. 그 대표적인 사례가 네덜란드의 유명 건축사무소인 UNStudio입니다. Arnhem Terminal 기차역을 만들 때 픽사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용해서 건축물을 처음 설계하게 됩니다.
<figure id="attachment_7498"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498" style="width: 1350px" class="wp-caption alignnone"><img loading="lazy" class="wp-image-7498 size-full"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아르헴.png" alt="Arnhem Terminal 기차역" width="1350" height="408"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아르헴.png 135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아르헴-300x91.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아르헴-1024x309.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아르헴-768x232.png 768w" sizes="(max-width: 1350px) 100vw, 1350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498" class="wp-caption-text">Arnhem Terminal 기차역</figcaption></figure>
건물을 보면, 마치 스크류바 아이스크림처럼 굉장히 독특하게 휘어진 모습인데요. 건축설계사가 이런 모양을 디자인하려면 몇 날 며칠을 밤을 새면서 설계도를 그려도, 구현이 힘들 거예요. 그런데 캐트멀이 만든 Subdivision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면 비교적 쉽게 이런 모양 설계를 구현해낼 수가 있는 겁니다.
<figure id="attachment_7499" aria-describedby="caption-attachment-7499" style="width: 542px" class="wp-caption aligncenter"><img loading="lazy" class="wp-image-7499"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디디피.png" alt="" width="542" height="362"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디디피.png 125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디디피-300x200.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디디피-1024x683.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디디피-768x512.png 768w" sizes="(max-width: 542px) 100vw, 542px" /><figcaption id="caption-attachment-7499" class="wp-caption-text">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figcaption></figure>
한국에서도 이 기술을 사용한 건물을 볼 수 있어요. 바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인데요. 건축가 자하 하디드(Zaha Hadid)가 원천적으로는 픽사가 만든 이 기술을 사용해서 굉장히 유연한 곡선 형태의 건물들을 많이 디자인했어요.
<h2>Chapter 6. 알고리즘, 미와 기능 둘 다 잡다</h2>
이제는 심미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에서도 컴퓨터 베이스의 디자인 방법론이 사용되고 있어요. 기능적인 컴퓨터 디자인에는 두 가지의 접근 방법이 있는데요. Active와 Passive 방법론이 있습니다. Active 방법은 사람들이 건축물을 사용하는 방법을 분석해서 극한의 효율성을 찾아내는 방법이에요. 24시간 중에 건축물 내에서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공간과 시간 등을 분석해 건물이 온도를 조절하는 온냉방 장치를 유동적으로 조절하고, 조명의 전원과 밝기를 조절하는 공식을 알고리즘에게 디자인하도록 맡기는 게 바로 Active한 방식입니다.
Passive 방법은 건축물의 물리적 형태를 통해 기능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말합니다. 가장 적은 양의 재료를 사용해서 가장 안전하고 튼튼한 구조체를 디자인하는데도 사용이 되고 있고요. 발전소라던가 데이터 센터처럼 발열이 굉장히 심한 건물들은 온도 조절을 위한 에너지가 막대하게 듭니다. 이런 경우에는 그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의 특성, 풍향, 풍속, 그리고 일조량을 통해서 건물을 어떤 형태로 만들면 이 건물이 에너지를 가장 적게 사용할까 등을 컴퓨터로 분석시켜서 기계에게 디자인을 맡기는 겁니다.
<h2>Chapter 7. Future Perfect</h2>
건축은 시대정신을 관통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 중심의 사고가 자리잡고 있던 중세시대의 건축물을 보면 하늘에 있는 유일신과 더 가깝게 닿기 위해서 뾰족한 건축물의 디자인이 나왔었고요. 풍요와 번성이 중심이었던 르네상스에는 화려한 장식 위주로 그들의 시대정신을 표방했죠. 산업화를 맞은 근대의 시대정신은 과학과 가능성인데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흔히 보는 네모반듯한 직사각형의 건축물들이 나오게 된 겁니다.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7501"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ㅂㅂㅂㅂ.png" alt="" width="2000" height="1125"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ㅂㅂㅂㅂ.png 20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ㅂㅂㅂㅂ-300x169.pn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ㅂㅂㅂㅂ-1024x576.pn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ㅂㅂㅂㅂ-768x432.pn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ㅂㅂㅂㅂ-1536x864.png 1536w" sizes="(max-width: 2000px) 100vw, 2000px"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요? 불확실성에서 비롯된 다양성은 아닐까요? 상당 수준 발전하는 AI와 같은 알고리즘과 공학 기술들로 가능성을 넘어서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미래의 디자인에는 사람의 감정, 그리고 생활패턴, 건강 상태 등을 분석해서 개개인에게 맞춤화되고 다양성이 보장된, 내가 가장 행복할 수 있는 건축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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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class="wp-block-embed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iframe loading="lazy" title="애플 키운 스티브 잡스가 반한 기술, 알고 보니 건축 기술?? ㅣ 빽투더퓨처"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embed/RKCKNvBSZms?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allowfullscreen></ifr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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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Pixar 애니메이션 속 기술, 실제 건축물에도 사용되었다?

<h2>&lt;오픈 이노베이션이 실패하는 이유&gt;</h2>
<blockquote>✔ 많은 기업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신사업을 추진합니다. 사내 구성원들을 모아 일시적인 TF(Task Force) 팀을 조직하거나 신사업기획팀이라는 이름으로 인사 이동을 단행하기도 하죠. 하지만 이런 이벤트성 신사업이 성공할 확률, 과연 얼마나 될까요?
본 콘텐츠 시리즈 &lt;오픈 이노베이션이 실패하는 이유&gt;는 많은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젝트가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분석합니다. 대∙중견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내 벤처를 운영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한 인사이트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리더십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든 것, 매주 여러분을 찾아옵니다.
* 이 시리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젝트와 사업 개발 조직에 몸 담았던 퓨처플레이 송종화 사업개발팀 리드와 함께합니다.</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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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4편.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PoC</h2>
지난 아티클에서 성공적인 사내 벤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방법을 논의했는데요. 말씀 드렸듯, 사내 벤처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하며 체계적인 제도화 없이는 하나마나 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기업이 가장 적은 투자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신사업 방법은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 또는 Proof-of-Concept(PoC: 어떠한 기술을 실제 환경에 적용하여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중견기업들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데에는 수많은 난관이 있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예로는 협업에 대한 눈높이입니다. 협업을 원하는 대∙중견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각자의 분야에서는 나름의 전문가일지도 모르지만, 두 가지의 다른 산업 영역의 기술을 융합하는 데에는 전문가가 아닐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가장 쉬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각 산업 별로 딥러닝 또는 머신러닝 기술을 접목하여 불량율을 개선하거나 성능을 향상시키는 경우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반도체의 경우, 칩을 설계할 때 특정 기능을 하는 블럭이 전류가 흐르는 회로에 가까우면 노이즈가 타서 데이터 값이 틀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AI를 적용해서 이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는 위치를 찾아내고 설계를 최적화하고 싶을 수 있겠죠. 다만 Vision AI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산업 노하우 없이는 반도체 내에서 노이즈가 발생하는 원인을 알 수가 없고, 학습시킨 DB의 성능이 왜 잘 나오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건설 중인 구조물의 구조적 안정성을 분석하는 AI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size-full wp-image-7424"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기업_스타트업_이해도.jpg" alt="" width="2000" height="1140"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기업_스타트업_이해도.jpg 20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기업_스타트업_이해도-300x171.jp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기업_스타트업_이해도-1024x584.jpg 1024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기업_스타트업_이해도-768x438.jpg 768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7/기업_스타트업_이해도-1536x876.jpg 1536w" sizes="(max-width: 2000px) 100vw, 2000px" />
결국 다른 산업의 두 플레이어가 협업을 위해서는 What &amp; Why에 기반한 R&amp;R 분배가 중요합니다. AI 기술을 접목하고 싶은 기업의 전문가는 스타트업의 AI 기술 활용 방법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가 필요하고, 스타트업의 AI 전문가는 기업의 기술 전문가가 제시하는 기준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8216;왜&#8217; 해당 기준들을 선정했는지를 이해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서로의 지식을 교환하는 것이 핵심이죠.
스타트업을 외주처로 생각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nbsp; 스타트업에 작업지도서를 작성하여 제공하면 스타트업은 요구사양에 맞춰 본인들이 보유한 솔루션을 튜닝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이런 형태의 협업이 성공하는 경우는 동일 업계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일 때의 몇 안 되는 케이스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방법론에 입각하여 솔루션을 구상하는 방식으로 일합니다. 이는 린 스타트업의 핵심 프로세스인 Build-Measure-Learn의 3개 단계로, 세운 가설을 테스트 해보고 정량적 결과물을 검증하여 수정 포인트를 발경하고, 계속해서 반복하며 답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기업은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이런 단계적인 검증 과정을 지원하며 피드백을 제공해야 합니다. 반대로 스타트업의 경우 산업 전문가의 피드백을 통해 가설의 적절성을 검증 받고, 기존 생각이 틀렸다면 빠르게 수정해야 하죠.
이런 형태의 협업을 위해서는 처음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PoC 과정 전반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맡기고 각자의 R&amp;R을 명확히 정하여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당자의 경험치가 쌓이게 되면 외부의 도움 없이도 자체적으로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협업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또는 협업부서에 산업 전문가 중 스타트업 경험이나 오픈 이노베이션 경험이 풍부한 담당자를 배치하여 내부적으로 일하는 방법을 전파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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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class="wrap_item item_type_text" data-app="{" data-block-index="103" data-shown="true">✏ Writer 
송종화 JAKE SONG</h3>
<img loading="lazy" class="alignnone wp-image-7183" src="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6/그림1-1.jpg" alt="" width="231" height="231" srcset="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6/그림1-1.jpg 335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6/그림1-1-300x300.jpg 300w, https://internal-wordpress.futureplay.co/wp-content/uploads/2022/06/그림1-1-150x150.jpg 150w" sizes="(max-width: 231px) 100vw, 231px" />
Business Development Team Lead, Business Group 
 
• 어보브반도체 마케팅 팀장•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기술 자문위원 (IoT) 
• 삼성전자 Open Innovation Center 투자 애널리스트 
• 삼성전자 US R&amp;D Center 애널리스트 
• 브라운대학교 혁신 관리와 기업가정신 석사 
• UC 버클리 Chemical Biology 학사

오픈 이노베이션이 실패하는 이유

스타트업, 정말 대기업의 외주 용역일 뿐일까?

<h2>The Window into the future_Chapter 4. 변화의 방향을 읽는 프레임워크</h2>
현재의 시그널을 빠르게 읽어, 미래를 예측하는 퓨처플레이의 ‘Future Analytics Report’를 쉽게 풀어드립니다. 보다 쉽고 빠르게 미래를 만날 수 있는 FP Exclusive Series ‘Signals’가&nbsp;매주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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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Signals_Ep.2 : 삼성 비스포크 전략은 언제까지 유효할까</h2>
작주 [<a href="https://futureplay.co/contents/7308">왜 일하는가. 왜 스타벅스에 가는가. 왜 옷을 사는가</a>]에 이어.
작주 제시한 현대인의 욕망에 집중한 해석의 구조를 지금은 DAPA Framework이라 부르겠다(추후 이름이 바뀔 수 있다). 짧게 요약하자면, 현대인의 주요 욕망은 Drudgery-Aversion (귀찮은거 안하고 나 좋은 것만 하고 싶다), Prosperity- Attraction (부자되고 싶다)로 정리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현대인에게 적용 가능하다. 여기에 인간의 행동이나 인간의 삶을 구성하는 주변 요소를 모두 대입해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욕망의 지향점은 한 곳으로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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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디바이스는 우리의 행동/행위에 대입된다. 청소기는 청소라는 행위, 식기세척기는 식기세척이라는 행위. 해당 디바이스로 직접행위를 행하지 않고 대체하더라도 행동/행위와 페어링됨은 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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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PA Framework에 각 행동/행위에 대입되는 디바이스를 표시해보자. 아마도 위와 같을 것이다. 집안일(청소,빨래 등)에 대입되는 디바이스는 같은 위치에 포지션된다. 업무를 위한 랩탑등의 생산성 디바이스는 귀찮지만 돈되는 일에 대입된다. 스마트폰 테블릿 등은 오락성과 생산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어중간하게 넓은 범위를 차지할 수 밖에 없다. (+ 사실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저 두개 디바이스로 해결한다.)
TV, 게임콘솔은 절대적 오락성. 돈 안되고 단순한 즐거움을 추구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어도비와 같은 서비스는 일종의 돈 되는 취미, 그의 발전된 수익 행위로 확대될 수 있다. 이에 현금성 가치실현과 즐거움 추구에 동시 적용 가능하다.
그럼 각 디바이스 기업들의 상황은 어떨까? 소니, 애플, 삼성 3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자.
<h3>소니</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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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탄생과 함께한 첫 제품이 밥솥이었다는 것을 아실지. 이후 트랜지스터 라디오, 트리니트론 TV, 워크맨, 플레이스테이션, 아이보, 클리에, 바이오 등, 실험을 두려워 하지 않고 시장에 비전을 보여주던 소니는 2000년대 삼성과 애플을 만나며 시장의 비져너리로서의 빛을 많이 잃었다. PC 사업부의 매각, 폰 사업의 극단적 축소, 콘텐츠 사업의 위기 등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괘를 같이하는 듯 했다.
2022년 소니의 근래의 행보와 포트폴리오는 위기 극복을 넘어 기대를 갖게 만든다. 근래의 전기차 사업 진출 등의 이벤트들은 차치하고 포트폴리오만 보도록 하자. 주요 디바이스는 영상기기 (프로+아마추어), TV, 게임콘솔 등이다. 거기에 1980년대부터 꾸준히 투자해온 픽쳐스, 뮤직 등의 콘텐츠 사업이 함께 포함되어 있다. 상기 표 처럼 전반적으로 즐거움 추구 쪽에 포진되어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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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이 플레이스테이션 (이하 PS)과 PS플러스이다. 많은 분들이 PS 사업을 디바이스 사업으로 생각하시는데 사실은 플랫폼 사업이다. 플랫폼 저변 강화+확대를 위해 디바이스 판매에서 손해를 감수한다. 마치 프린터와 카트리지 처럼 디바이스 저변을 확대한 후, 소프트웨어에서 매출을 극대화 시킨다. 이에 PS 플러스 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유저끼리 온라인 게임플레이가 가능하면서 OTT처럼 게임을 구독으로 즐길 수 있다. 근 70년 역사 기업의 근대화가 돋보인다.
<h3>애플</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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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디바이스 포트폴리오는 분석이 무의미할 정도로 제품 발표 하나하나가 모든 이의 관심을 받고 화제가 된다. 그래서 굳이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등을 짚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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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집중하고 싶은 영역은 앱스토어, 애플아케이드, 애플TV+, Creative Professional 영역이다.
<ul>
<li>앱스토어 &#8211; 앱스토어는 단순한 앱다운로드 채널의 기능을 넘어선다. 생산성, 오락성 포함 모든 서비스로 진입하는 Gateway Keeper 역할을 한다. 절대다수가 이 Gateway를 인정한다면 개별 서비스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모든 앱에서 발생되는 수익의 15~30%를 받아낼 정도로.</li>
<li>애플아케이드 &#8211; PS 플러스와 거의 같은 개념이다. 여기서도 Gateway역할과 함께, 게임의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는 심산이다.</li>
<li>애플TV+ &#8211; 컨텐츠 유통채널로 애플TV디바이스와 앱이 역할을 해오다, 이제 직접 컨텐츠 제작까지 들어간다. 어떻게 이것까지 잘하나 싶다. 애플 오리지널 컨텐츠 CODA는 2022년 아카데미 취우수 작품상, 남우 조연상, 각본상을 받았다. 제작비 총액 대비 수상 수를 따져본다면, 단연 넷플릭스에 우위일 것이다.</li>
<li>Creative Professional &#8211; 애플의 DNA와 같은 영역이다. 맥킨토시의 포지션의 시초이고 아직도 강자이다. 애플 자체 제작 툴 Finalcut Pro, Logic Pro 등을 사용하기 위해 맥을 구매하는 이가 적지 않다. 그리고 Creative Professional을 위한 Tool이라는 브랜드 스토리는 아이패드, 아이폰 등 타 제품군에 전이된다.</li>
</ul>
<h3>삼성</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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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도 넓고 제품군도 타사대비 월등히 많으나, 스토리는 훨씬 적은 편이다. TV, 스마트폰, 태블릿, 랩탑 등을 모두 갖추고 있으나 OS를 기반으로 작동되는 기기들에 형태로 차별을 주기는 더욱 어렵다. 근래에 강화하고 있는 비스포크 라인업, 공기청정기 등 모두 매우 훌륭한 제품들이지만, 사람들이 능동적으로 이용할 제품군이 아니다.
위 대표적 3개 기업을 비교해보자. 중심에서 3사의 포트폴리오가 많이 겹치며 삼성만이 귀찮음 감내에 치우쳐져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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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디바이스의 Landscape을 보고 미래를 그리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파도는 바로 자동화이다. 인간은 자동화를 피할 수 없다: Drudgery-Aversion이라는 가장 근본적인 욕망이 만드는 움직임이다. 열심히 해도 돈되지 않는 행위부터 자동화로 대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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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능동적 행위는 결국 욕망의 지향점을 향해, 단계적으로는 즐거움 추구 방향으로, 이후 현금성 가치실현이 높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자동화 솔루션에도 큰 기회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피동성의 영역이기에 브랜드와의 접점은 점점 옅어질 것이다.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우리가 에어컨 브랜드를 신경 쓰지 않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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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3 class="wrap_item item_type_text" data-app="{" data-block-index="103" data-shown="true">✏ Writer 
안지윤 HENSEN AHN</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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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Strategic Planning Team Lead
• Thingsflow AI &amp; Global 팀장 
• 빅피쉬벤처스 마케팅 소싱 그룹장 
• Sentence Inc. CEO 
• Virginia Tech 전자공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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