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퓨처플레이는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변화하는 현재의 시그널을 빠르게 읽어, 미래를 예측해야 하죠.
퓨처플레이 전략기획팀에서는 산업 전반의 유의미한 변화를 예측하고, 이후 예상되는 변화의 방향을 정리하는 ‘Future Analytics Report’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혁신적인 아이디어의 발견에 동참할 미래 혁신가, 바로 당신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보다 쉽고 빠르게 미래를 만날 수 있는 FP Exclusive Series ‘Signals’가 매주 찾아옵니다.
우리 스마트폰에서 보는 AR은 논외로 한다. 정말 눈앞에 항상 헛것을 볼 수 있게 하는 AR 헤드셋, 글래스, 콘텍트렌즈 등으로 한정한다.
우리가 Sci-Fi 에서 보던 대부분을 이것 하나로 이룰 수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필자 생전에는 완성형을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것은 당장은 안해도 될 것 같다.
지금의 시장의 랜드스케이프는 논하기는 다소 애매하다. 다들 정말 열심히 개발중이고.. 그나마 유의미한 상용화+판매를 이룬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 뿐이다. 대략적인 근래의 이벤트는 아래와 같다:
1. 2020년 2분기 : 구글이 B2C AR 안경업체 North를 인수했다.
2. 2021년 1분기 : 마이크로소프트는 미 국방부와 연구+홀로렌즈 공급 목적으로 22B USD 계약을 맺었다.
3. 2021년 3분기 : 중국 B2C AR 헤드셋 제조업체 Nreal이 700M 가치로 100M 투자유치 성공 5년이내에 IPO를 목표하고 있다. 세일즈는 파악할 수 없다.
4. 2021년 4분기 : 애널리스트 밍치궈가 애플이 AR 기기를 2022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메타의 주요 XR 인사가 애플로 이동했다.
5. 2021년 4분기 : Oppo, Xiaomi가 각각 모노크롬디스플레이의 AR 기기를 판매계획은 전혀 없이 발표했다.
6. 2022년 1분기 : 2014년 구글 본사가 500M 이상 투자한 매직립이 2021년 사업 접는다는 얘기가 돌다가 갑자기 Healthcare, Military, Enterprize용으로 타겟을 수정하여 제품 재출시를 발표했다. 새로운 CEO와 함께.
7. 2022년 1분기 : 구글이 구글 글라스 참패하고 Dream VR도 사라지게 냅두더니, 그동안 XR 기기에서 손을 띄는 모습을 보이다 Project Iris라는 이름으로 2024년 AR 헤드셋 출시할 것이란 소문이 돈다. 전에 투자한 매직립의 CTO를 이미 모셔온 상태.
8. 2022년 1분기 : 삼성도 22~23년에 출시한다는 소식이 슬그머니 들려온다.
표면은 고요하지만, 치열하게 움직이는 영역이다. 정말 Sci-Fi에서 보던 것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정말 확실한 미래의 기기 시장을 걸고 싸우는 전쟁터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조만간 완성형이 나타날 것 같은 기대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기술적 허들을 많이들 이해하는 것 같다. 이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마치 자율주행처럼.
1. Field of View 문제
현재의 AR Display는 화각이 정말 작다. 사람 눈의 화각이 대략 150도 인대 비해 가장 발전된 기기인 홀로렌즈는 52도. 대중 VR의 대명사 Quest 2는 104도 정도 나온다. AR 근본적으로 VR보다 디스플레이 구현에 제약이 많은 구조이다. VR은 렌즈를 통해 시야 전체를 마음대로 굴절하고 왜곡할 수 있지만 AR은 현실과 가상을 둘다 봐야 한다. 훨씬 어려운 문제다.
2. FootPrint 문제
AR은 VR보다 더 많은 연산과 주변 인식을 필요로 한다. Latency에도 더 민감하다. 더 많은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더 많은 정보를 더 빨리 처리해야한다. 그런데 전면 공간을 쓸 수 없기 때문에 공간은 VR보다 작다. 더군다나, 사람들이 기대하는 기기의 형태는 더 작다. (궁극적으로는 콘텍트렌즈 정도.. 그 전에는 일반 안경 정도..) 이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 엔지니어님들 너무 존경스럽다.
3. 가격 문제
이런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개발비가 엄청나게 증가하게 된다. 다행히도 대부분 현금 유보금이 너무 많은 회사들이 도전 중이다.
이것이 어쩌면 기술적 허들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는데, 가령 상기한 기술적 허들을 모두 해소한, 30그램 정도의 엄청 가볍고 쌔끈한 안경이 있다 치자. 항상 쓸까?
1. 필자처럼 원래 안경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안된다. 아마도 난 3,000불이라도 살 것이다. 꿈에 그린 거의 모든걸 이루어 줄 것이기 때문에
2. 안경을 안쓰는 여자분들은 어떨까. 과연 쓸까? 보통 여자분들은 눈이 나빠도 안경을 기피한다. 안경을 피하려 콘택트렌즈나 라식라섹을 한다.
얼굴을 사회적 자아 거의 그 자체 이다. 우리의 뇌는 한 사람의 얼굴을 보고 호감을 느낄지 여부를 0.5초 안에 판단한다. 얼굴표정의 세밀한 변화를 읽어낸다. 반사적으로 모든 사물에서 얼굴 형태를 찾는다. 이는 유전자에 하드코딩 되어 있다.
이 허들을 극복하려면, AR 안경이 기능적 가치와 심미적 가치의 합이 허들보다 절대적으로 커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허들은 분명 워치보다 훨씬 높다.
혹자는 알 없는 안경도 일부러 쓸 만큼 유행이 돌지 않냐고도 한다. 맞다. 애플 글래스가 쿨하게 유행이 되서 다 쓰고 다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필자는 안경을 쓴다. 그리고 완성형 AR이 나온다면 스마트폰도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기술적, 문화적, 심미적 허들이 정말 높다. 천재님들께서 빨리 해결해주셨으면 좋겠다. 아직 멀었다고 얘기하는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 먼저 나오는 산업용을 쓰고 돌아다니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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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or, Strategic Planning Team Lead
• Thingsflow AI & Global 팀장
• 빅피쉬벤처스 마케팅 소싱 그룹장
• Sentence Inc. CEO
• Virginia Tech 전자공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