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년 동안 경직됐던 고용구조, 한 번 바꿔보려고요
150년 동안 경직됐던 고용구조, 한 번 바꿔보려고요
2022-06-17

“1기업-1직원, 조금 비효율적인 구조 아닌가요?”

-스페이스와이 황현태 대표-

 

  • <당신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시리즈 세 번째 주인공은 스페이스와이 황현태 대표입니다. 스페이스와이는 사이드잡 플랫폼 ‘DIO’를 개발,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프로덕트 매니저 등의 경력직 인재에게는 월 200-300만원의 사이드잡을 구할 수 있도록 하고, 스타트업은 리모트/파트타임으로 경력직 시니어를 채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실력있는 시니어 인재와 스타트업을 위한 가장 완벽한 사이드잡 플랫폼을 만들어가는 스페이스와이 황현태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1. 안녕하세요, 사이드잡 플랫폼 ‘DIO’를 개발하는 스페이스와이 대표 황현태입니다.

“원대한 꿈이나 목표보다는 흥미, 재미, 행복 이런 요소들에 끌리는 사람이거든요”

스페이스와이를 창업하기 전, B2B SaaS 스타트업 ‘혜움랩스’의 창업 과정과 함께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공동창업자라고 하기엔 너무 부족했어요. 운 좋게 창업하는 시점에 대표였던 선배와 같이 있었던 것 뿐이고, ‘창업한다’는 생각이나 실감이 크게 없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공동창업자로써 스타트업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리스크를 함께 감당하지 못했었습니다. 창업가로서 큰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거죠.

창업 전, 저는 박사 과정을 밟아오면서 계속 학교에만 있었던 사람인데요. 혜움랩스에서 ‘사업’을 겪고 나니, 학교보다는 비즈니스 쪽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습니다. 내가 생각하고 원하는 것을 주도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창업의 길이 본능적으로 끌리더라고요.

저는 원대한 꿈이나 목표를 원동력으로 움직이는 사람이라기 보다는, 흥미나 재미, 행복 이런 요소들에 끌리는 사람이거든요. 너무너무 몰입이 잘 되는 분야를 찾았다고 생각했어요.

4~5년 정도 혜움랩스에서 리얼 비즈니스 월드를 경험하다보니, 저만의 생각이 뚜렷해지면서 본격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가 명확해지더라고요. 그렇게 연쇄창업을 통해 지금의 스페이스와이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2. 150년 간 경직되어있던 고용구조를 한 번 바꿔보려고요

창업에 도전하는 MZ세대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주니어 개발자/기획자/마케터를 양성하는 여러 교육 프로그램들도 많아졌습니다. 때문에 스타트업에서 채용해야할 인재의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반면, 충분한 경험을 가진 시니어 인재는 주니어 인재에 비해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요. 저는 바로 이 문제에 주목했습니다. 기업들이 능력있는 시니어 인재를 채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문제요.

“경직된 고용시작을 혁신하려고요”

사실 우리 주변에 일 잘하고 능력있는 분들 많잖아요. 그런데 그런 인재들은 이미 좋은 회사에서 나름의 높은 연봉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어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이런 인재를 영입하기 너무 힘들어요. 실력있는 개발자/기획자/마케터는 당연히 빅테크의 부름을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경제/인식 구조 상 안정적인 근로소득자가 되는 것을 포기하기도 쉬운 일은 아니고요.

저는 스페이스와이를 통해 ‘스타트업 구인난’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은 15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경직된, 변함없는 고용구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상주 근무 개념 하에서 인재가 한 회사에 묶여있는 구조로 고용시장이 운영되어왔거든요. 그 구조를 혁신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어요.

3. 사이드잡, 즉 Human Resource Sharing으로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와이는 사이드잡 플랫폼 DIO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Human Resource Sharing, 즉 실력있는 인재를 한 회사에만 묶어두는 것이 아닌, ‘공유’를 통해 스타트업 구인난을 푸는 건데요. 여러 빅테크 기업에 포진해있는 실력있는 인재를 풀타임으로 채용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그들의 남는 시간을 공유하는거죠. ‘채용이 힘드니 인재를 나눠서쓰자’가 핵심 메시지입니다.

스타트업이 DIO에 가입해서 필요한 인재상에 대한 요구사항을 남기면, DIO는 플랫폼 내에 등록되어 있는 인재 중, 그 스타트업에 필요한 최적의 인재를 연결해줘요. 그리고 꼼꼼한 검증과 공유 과정을 거쳐서 계약까지 이르게 됩니다. 인재에게는 사이드잡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세금이나 계약 문제를 처리해주고, 사이드잡 자체가 끊이지 않도록 기업 매칭과 소프트스킬 향상에 대한 부분을 도와드리고 있어요.

DIO를 통해 시니어 파트타임 인재를 채용한 스타트업 대표의 리뷰(출처=스페이스와이)

최근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스타트업으로의 이직을 망설이는 분들이 많아요. 만족스런 연봉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과 함께 혹여나 커리어가 망가질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죠. 스타트업을 경험해보고 싶지만, 여러가지 현실적인 걱정들로 망설이는 인재들을 위해 DIO는 사이드잡으로 스타트업의 다양한 실무 프로젝트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여기에 더해 추가 소득을 받을 수 있도록합니다. 빅테크 인재들이 지금보다 더 만족도가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요.

4. 사이드잡에 대한 시장의 니즈? 프리토타이핑만으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 신봉자에요(웃음). 가설 검증의 이유도 있지만, 빠르고 린하게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측면에서요. DIO가 고용시장에서 꼭 필요한 플랫폼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프리토타이핑을 통한 가설 검증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DIO의 밸류를 어필하는 랜딩페이지를 만들어서 멋쟁이사자처럼 창업 캠프, 광고, 그리고 주변 지인들에게 판매를 해봤어요. 주로 예비 창업가 풀에 들어가서 다양한 가설 검증 과정을 거쳤는데요. 놀랍게도,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꼭 확인해야 할 전환율, 수치 등의 숫자들을 잊어버릴 정도로 시장의 강한 니즈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DIO를 통해 사이드잡을 진행하고 있는 인재 피드백(출처=스페이스와이)

작년 11~12월에는 하루에 5명 이상씩 고객을 만나며 인터뷰를 진행하고, 저희 팀원들이 직접 사이드잡을 진행해보기도 했어요. 저를 포함한 저희 CTO, 마케터, 디자이너 모두가 실제로 사이드잡을 경험하면서, 더욱 확신이 생겼죠. 수치적인 확신과 심적인 확신이 함께 생겼습니다.

그러면서 프리랜서 풀 → 현직자 풀 / 컨설팅 → 실무 사이드잡으로의 프로덕트 구체화 작업이 일어났죠.

5. 리모트워크의 확산, 모든 걸 바꿔놓으리라 생각합니다

리모트워크 문화의 확산으로 긱 이코노미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특히 요즘같은 금리 인상, 물가 인상의 시대에서 소득을 높이고자하는 방향으로 직업 문화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창업을 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서, 지금의 방식으로는 그 인력 수급 수요를 다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비단 IT 인력 뿐만이 아니라 모든 직군에서요. 굉장히 보수적인 국가인 일본에서도 겸업 금지 제한이 해제됐는데요. 국내에서도 긱 이코노미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면서, 근로 계약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6. 기업에 돈이 아닌 사람으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될 겁니다

스페이스와이의 첫번째 목표는 사이드잡 플랫폼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겁니다. 저희의 미션이 잘 워킹하는 것을 확인한 이후에는, 기업이 인재의 재능을 언제든 원하는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HRaaS(HR as a Service) 플랫폼이 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거에요. 그러려면 양쪽으로의 밸류체인 확장이 필요한데요. 월단위로만 계약하고 있는 현재의 파트타임(사이드잡)을 시간 단위, 업무 단위로 더 쪼개고 DIO를 풀타임 채용 플랫폼으로까지 확장하는거죠. 이를 위해 인재 풀을 정말 많이 확보하고 있어요. 결국 다양한 형태로 HR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기업의 성장에 기여하는 플랫폼이 될 겁니다”

이렇게 한 단계씩 저희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스케일업할 수 있는 시기가 오면, 기업에 돈이 아닌 사람으로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로 도약할 겁니다. 기업 측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기업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어요. 

사회적, 법적 합의를 통해 분명 그 혁신의 과정이 있을 텐데요. 10년 뒤에는 저희 스페이스와이가 고용구조 변화에 크게 기여한 기업이 되어있지 않을까요?

7. 사회 구성원이 겪는 모든 불편을 편함으로 바꾼다는 것, 창업가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 곳곳에 존재하는 문제를 해결함으로서 그 댓가로 부를 영위하고, 다시금 사회에 다양한 형태로 그 부를 재분배할 의무가 있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스타트업이 찾고 풀어야 할 좋은 문제는,

1) 그것이 사회 구성원의 삶을 살아갈때 겪는 불편을 편함으로 바꿔줄 수 있는 것인가
2) 그리고 그 댓가로 돈을 받을 수 있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 있는 솔루션은 당연히 돈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3) 그 솔루션이 다른 구성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가

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8. ‘과정’에서의 원동력도 찾아야 합니다

제가 최근에 느끼고 있는 어려움 하나만 공유하고 슥 지나갈게요. 줌인 줌아웃이 너무 힘들어요. 업무 개념에서도 힘들구요, 비젼과 실행 개념에서도 힘들구요, 제 삶에 있어서도 힘들어요. 때로는 별을 보다가도 그 별로 가기 위해서 바닥에선 열심히, 그리고 똑똑하게 발을 굴리고 있어야하잖아요? 그게 정말 힘들더라구요.

“과정에서의 원동력도 꼭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거대한 임팩트를 남기겠다라는 거대한 꿈을 꾸면서 그걸 원동력으로 살아가지만, 과정에서의 원동력도 꼭 찾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창업의 모든 과정을 부드럽게, 그리고 유연성있게 지나가기 위해서는 항상 날카롭고 뾰족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스페이스와이 황현태 대표

안녕하세요

사이드잡 플랫폼 DIO(디오)의 황현태입니다.
저희는 스타트업 구인난을 해결하고,

사람들이 능력에 맞게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으려면,
기존의 고용 구조가 혁신되어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150년 간 경직되어있던 고용구조를
‘사이드잡’을 시작으로 바꿔보려합니다.

DIO 바로가기 > https://www.dio.so/join-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