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퓨처플레이 슬랙 채널에 어느 날 작은 균열을 내는 메시지가 한 통 도착했습나다.
퓨처플레이는 구성원들 간의 활발한 교류의 자리를 만들고자 다양한 사내 동호회를 운영 중입니다. 세 명 이상의 인원만 모인다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따라 자유롭게 동호회 설립이 가능하죠.
작년 8월 창당한 와인 동호회 ‘퓨처샤또’는 퓨처플레이어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동호회 중 하나인데요. 한동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모임이 번번히 불발되었는데, 거리두기 정책 해제와 함께 퓨처샤또에서 흥미로운 행사와 함께 퓨처플레이어들을 찾아온 겁니다.
바로 커리어, 사랑, 창업 등 주제를 한정짓지 않고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종류의 실패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 ‘실패 공유회’입니다.
조금은 어색할 수 있을 참가자들을 위해 모임장인 쥬디(Innovation Business Team)가 아젠다를 상세히 설정해왔습니다.
실패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이곳에서 있었던 실패 공유 스토리 및 다양한 발언에 대해 사람을 판단하지 않기
질문 많이 하기 & 다양한 사람들이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기
크고 작은 실패에 대해 타인 앞에서 이야기하는 일은 어쩌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일지 모릅니다. 이에 퓨처샤또는 상대방의 이야기만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는 규칙을 하나 세워두었어요. 또한, 신규 입사자와의 활발한 네트워킹 시간인 만큼 특정인에게 발언권이 더 많이 돌아가는 일도 배제하고자 하는 규칙도 마련됐죠.
“20살 이후 전부 실패한 16년…”
“나의 글로벌 상사들: 내가 그들에게 저지른 실수 이야기”
“우주커넥션스는 어떻게 망했나”
제목만 들어도 흥미진진한 스토리들이 이어졌죠.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고 난 후, 베스트 스토리텔러 선정식이 진행됐는데요. 베스트 스토리텔러로는 솔직하고 유쾌하게 실패 스토리를 전해준 투자팀의 죠니가 선정됐어요.
그간 빠른 성장을 이어오던 퓨처플레이에는 내부적으로 신규 입사자들이 상당히 늘어난 상황이었는데요. 이번 실패 공유회는 교류의 기회를 찾지 못했던 신규 입사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실패의 경험들을 유쾌하고 진솔하게 나누며, 실패 이야기를 통해서도 서로에게 긍정적 자극을 줄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큰 성공을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가 뒤따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실패와 성공은 어쩌면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러나 우리는 후자의 이야기에는 잘 주목하지 않습니다. 실패에 대해 그 누구도 부끄러운 마음없이 유쾌하게 풀어내는 이번 자리를 통해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퓨처플레이어들의 인상적인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실패할 것입니다. 그러나 퓨처플레이는 실패에만 머무르는 조직이 아닌, 실패를 통해 더 큰 가능성을 계속해서 발견해나가는 집단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실패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더 큰 임팩트를 만들어나갈 퓨처플레이의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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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플레이는 직원들간의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따른
활발한 조직 문화 형성을 위해 다양한 사내 동호회를 운영 중입니다.
오늘 소개드린 와인 동호회 ‘퓨처샤또’ 외에도
책 안 읽어도 되는 신박한 독서 동아리 ‘책읽어드립니다’
그리고 더 좋은 삶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모인 ‘봉사동호회’까지,
회사 생활에 활기를 더해줄 여러 분야의 동호회의 소식도 앞으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