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4 #종훈메일
안녕하세요, 종훈입니다.^^. 4월부터 자율좌석제를 선택하는 팀이 늘어났습니다. 성수 사무실로 오면서 회사는 자율좌석제를 기본으로 하되, 필요한 사정이 있는 경우 팀 단위로 고정좌석제를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자율좌석제를 선택하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집니다. 재택근무, 휴가, 외근 등으로 비게 되는 자리를 사용할 수 있게 돼 그만큼 효율이 높아집니다. 동료와의 소통 기회도 늘어납니다. 자리가 고정돼 있다면 만나지 못했을 동료도 옆자리에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근무 공간에 변화를 줌으로써 평소 보지 못하거나 느끼지 못했던 것을 접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율좌석제의 장점을 실감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되려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첫번째는 로빈을 통해 자신이 일할 자리를 지정하고, 꼭 그 자리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가끔 자리는 지정돼 있는데, 하루 종일 비어 있거나, 반대로 시스템상 빈자리로 되어 있어 선택하고 가 보면 다른 직원이 자리 선택 없이 앉아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퇴근할 경우에는 책상 위는 물론 책상 아래 슬리퍼까지 개인 사물은 모두 말끔히 정리해야 합니다. 사무용품이나 간식류 등을 두면, 다른 직원들이 이용하는데, 무척 불편합니다. 직원 여러분 모두 자율좌석제 이용 규칙을 잘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인터뷰는 SPT 라니입니다. 다음주에는 커뮤니케이션팀 유선을 만납니다. 최근 언론들은 퓨처플레이의 어떤 모습에 관심이 가장 많은 지 등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내주 뵙겠습니다.^^ 종훈 드림.
정확한 미래 예측은 현재의 데이터를 잘 분석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주어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해 나간다.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들기보다 다양한 영역에 관심이 많은 발산형 성격인데, 매달 전혀 다른 영역의 보고서를 만드는 데에는 이런 취향이 도움이 된다.
미래리포트를 쓰면서 NFT와 DAO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듣고 읽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직접 운영해야만 분명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사내 NFT DAO를 만들어 보았다. 신사업 영역에 대해 DAO를 반영한 모델을 많이 이야기한다. 우리가 먼저 DAO를 확실히 파악하고 나서 검토하자는 의미에서 시작했다. 모금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데, 그것 자체가 누구도 강제하지 않고 완전히 자발적인 행동에 맡기는 DAO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성공하고 싶은 욕망이 가득한 사람들의 커뮤니티 ‘당나귀 클럽’을 추진중이다. 성공한 스타트업의 상징이 ‘유니콘’이라면, 유니콘이 되고 싶지만 지금은 준비중인 단계를 ‘당나귀’로 표현했다. BAYC(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가 NFT 기반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보여준다면 당나귀 클럽은 성공하려는, 그리고 성공한 창업자들의 표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소설 ‘위대한 갯츠비’의 주인공 갯츠비가 롤모델이다. 그의 삶을 보면 자기의 목표에 집중해서 그것을 이루고야 만다. 목표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이뤄내는 것, 그런 자세를 본받고 싶다. 다만, 누명을 쓰고, 이를 해명할 생각을 않고 죽음을 받아들인 것은 동의할 수 없다.
경영인에 대한 꿈이 있어서 경영학과에 입학했는데, 학교를 다니면서 전문 경영인이 교육으로 길러지는지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이 코스를 배웠다고 해서 좋은 경영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1학년때 처음으로 지원한 회사의 인터뷰 면접 질문이 “제가 왜 당신을 고용해야 하죠?” 였다. 당시 아무 말도 못했다. 심지어 인터뷰 중간이었는데 침묵으로 인터뷰가 끝났던 거 같다. 내가 생각해도 그 당시 나는 좋은 인재가 아니었다. 이를 계기로1학년 때부터 학과 공부 못지 않게 네트워킹 이벤트를 찾아다니면서 내가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살았다.
미국 작가 마야 안젤루(Maya Angelou)가 “사람들은 그 사람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무슨 말을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감정을 생기게 했는지는 평생 기억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야기를 할 때 듣는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라는 취지에서 한 말로 가슴에 담아두고 있다. 그러나 상대방의 감정만 생각해서 필요한 말을 하지 않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듣는 입장을 고려는 하지만, 꼭 필요한 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