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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L] 폐기물 처리,기업은 💸냄새를 맡았다

🚨 24조 폐기물 처리시장, 쓰레기는 돈이 될까?

 

사모펀드와 대기업의 시선이 폐기물로 향하고 있다. 자본이란, 불어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끌리는 게 거스를 수 없는 이치다. 그렇기 때문에 사전적 의미로 ‘못 쓰게 되어서 버리는 물건’인 폐기물이 돈이 된다는 문장이 성립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폐기물이 돈이 된다는 것인가.

 

💡”매년 40%씩 쓰레기 증가, 그 중 37%는 매립.”

 

현재 전 세계는 쓰레기 대란의 입구 앞에 서 있다. 불법으로 묻힌 쓰레기산의 경우, 한 이미 해양 쓰레기는 이미 2019년 기준으로 지난 3년간 40%씩 증가했다는 소식은 이제 더 이상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도 않는다.

 

매립>단순투기>재활용>소각>퇴비화 (출처=waste management report by FuturePlay)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과 폐기물 처리 규제 강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폐기물 배출량이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폐기물 발생량과 소득 수준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인데, 결국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소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폐기물 배출량이 증가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과 소득수준은 점점 선진국 대열에 올라선다는데, 폐기물 처리 수준은 진보하지 않고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가 또 생겼다.

 

💡 (정부): “2023년부터, 대한민국 땅에 쓰레기를 묻을 공간은 공식적으로 없다”

 

수도권 3개 시도는 2026년부터, 수도권 이외 지역은 2030년부터 직매립을 금지했다. 폐기물 처리 방법보다 쓰레기가 발생하는 속도가 더 빠른데, 폐기물을 처리할 공간은 사라진다. 환경개선을 위해 칼을 빼들어야 할 정부의 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계속 늘어나는 폐기물을 안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직매립이 종료되는 2023년 이후, ****폐기물 처리업(소각) 사업 인허가를 받는 데에는 더욱 난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활용품, 대형 폐기물, 음식 쓰레기 등 폐기물의 부피를 가장 최소화 할 수 있는 것은?

 

나를 망치러 온 나의 구세주’, 바로 소각이다. 매립하지 못하는 쓰레기들은 이제 ‘소각’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전국사업체조사를 살펴보면 폐기물 처리업 성장세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원료재생업’에 종사하는 사업자들의 합산 매출액은 2016년 13조8000억원에서 2019년 17조1000억원으로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일 만큼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폐기물 처리업은 내수형 산업이자 공공재적 특성을 지녔기에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가능하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낮았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 폐기물 증가에 따른 민간 기업 역할이 확대되면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임에도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원료재생업’의 본업 등록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님비시설로 손꼽히기에 신규 부지 확보가 어려운 것이 주 요인으로, 현재 한국의 부동산만큼이나 기존에 설립된 시설들의 가치 역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고 있다.

 

가격이 오른다는 것,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것의 반증이다.

 

수요가 많은 곳엔 자본이 몰리기 마련이다.

쓰레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 “(사모펀드) 안정적 현금이 도는 알짜 시장은, 우리가 전문이지”

 

총성 없는 인수 전쟁에서 사모펀드 역시 예외가 아니다.

 

올해에만 이뤄진 폐기물 처리 업체의 M&A가 벌써 15건 안팎에 이른다. 본 추세라면, 거래 금액과 건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폐기물 시장에 일찍 뛰어든 것은 사모펀드다.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은 원래 개인 사업자 중심으로, 약 100여개의 시장이 남짓이었다. 그러나 2017년 정부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의 여파로 각 지역별 ‘유지’들의 핵심 사업이 된 것이다. 사모펀드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초기 설비투자가 이미 완료된 폐기물 처리 업체들을 찾기 시작했다.

 

별도의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아도 안정적으로 수익이 증가하게 되자, 사모펀드 업체들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자본을 투입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당시 시장에서 거둔 매물들이, 이제 ‘황금매물’이 되어 FA시장에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EMK와 SK프라이빗에쿼티(SK PE)가 지난해 인수한 폐기물 중간 처분 업체 창원에너텍,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I PE)가 소유하고 있는 폐기물 수집·처리 업체 ‘이메디원’, 폐수 처리 전문 업체 ‘일성’, 감염성 폐기물 중간 처리 업체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등이 잠재 매물로 꼽힌다.

 

💡”(대기업)산업 변동성이 너무 심한데, 안정적 먹거리 어디 없을까?”

 

 

대기업들이 이른바 ‘피봇(fivot)’을 하고 있다. ’00건설’, ’00화학’과 같이 기업명에서 다가오던 2차산업의 시대가 3차, 4차 산업으로 프레임이 이동하며 기업의 영속성을 고민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따른 안정적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폐기물 처리 관련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손을 드는 곳은 건설업계다. 생활폐기물의 곱절은 넘는 양이 산업 폐기물에서 나오는 데에 따른 것으로, 건설과 인테리어업의 호황에 가려진 그늘이기도하다. 이처럼 건설업계는 ‘불황과 호황에 따라 수주의 변동성이 큰 건설 사업의 수익 구조의 보완재’를 폐기물 처리 사업으로 낙점한 것이다.

 

화학 업계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SK에코플랜트(구 SK건설)는 아예 기업의 방향성 자체에 대한 변화를 고심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환경시설 관리를 1조원에 인수하고 올해 폐기물 처리 기업 4개사를 인수하며 단숨에 폐기물 관리 시장의 거물로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2023년까지 M&A에만 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SK에코플랜트는 올해 5월 사명을 변경하고 건설업을 벗어나 종합 환경 기업으로 전환할 것을 선언하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쯤 되면 기업명 ‘에코플랜트’에서 ‘에코’의 비중이 더욱 커지는 것은 아닐까란 생각까지 든다…라고 글을 쓰는 이 순간 발견한 기사는, 정말 ‘플랜트’의 색이 흐려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관련기사] [FE리포트] SK에코플랜트 ‘플랜트부문’ 사모펀드 매각 추진 논란

 

폐기물 처리 사업. 기업이라면 고려하고 넘어가야 할 ESG경영에도 모든 방면에 딱 맞춘 옷처럼 잘 맞는 사업이기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스케일업 하고 있다.

 

 

💡(🚀스타트업) : 여러분, 혁신은 원래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법입니다”

 

슬프게도, 폐기물 매립/투기/소각의 효율성은 재활용에 투입되는 에너지에 비해 효율성이 압도적이다. 그럼에도 작은 것에서부터 혁신은 시작한다. 전체 폐기물 처리 중 재활용의 비중은 아직 14%에 불과하지만, 14%의 활용률에 심폐소생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AI와 로보틱스를 통해 옳은 배출과 수거에 집충해, 자원 순환을 위한 로봇 ‘네프론’을 만든 ‘수퍼빈’, 분리수거와 세척기능을 결합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재활용 빈도를 높이는 ‘쓰샘’ 은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재활용품의 ‘재활용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해외에는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금, 은 등을 채굴하는 이른바 ‘도시 채굴’에 주목하는 등 폐기물의 재활용 빈도 역시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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