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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In-Sight] 슈퍼 스타트업 오지라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에 도전하다
2021-07-27

퓨처플레이의 In-Sight 전달하는 연재 시리즈 ‘FP In-Sight’
퓨처플레이 member들의 스타트업 씬과 업(業)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활짝 오픈합니다.

이번 주 In-Sighter는 퓨처플레이 Innovation Business Team Lead 이정우 리드의 시선입니다.

 

유명한 화가의 그림을 보기 전, 가장 먼저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출처: flaticon

‘방구석 미술관(조원재)’이라는 책의 서두에는 이런 질문이 나온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에게 서양미술’사(史)’는 역사이거나, 미’학(學)’이라는 학문의 접근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미술을 볼 때 화가가 무엇을 생각하며 그렸을지, 그림을 그릴 때 주변 사람의 관계가 어땠는지를 생각해보고 작품을 본다면 어떨까? 그랬다면 미술 작품은 기법이나 화풍이 아닌 작가의 입장에서 그저 느끼고, 공감하는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아래 그림은 클로드 오스카 모네의 <에트르타, 아발의 수문, 항구를 떠나는 낚싯배>라는 제목으로 19세기경 그려진 그림이다. 이렇게 멋진 그림을 발견할 때 떠오르는 질문이 있다. “모네는 이 그림을 그릴 때, 어떤 마음이고, 에트르타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클로드 오스카 모네, <에트르타, 아발의 수문, 항구를 떠나는 낚싯배> 19세기경

이 질문을 스타트업에 적용해보자.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을 한다고 할 때,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보통은 스타트업 관련 책을 꺼내고,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의 단계를 생각하며, ‘애자일(Agile)’, ‘린스타트업(Lean startup)’ 등의 유행처럼 번지는 단어들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미술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처럼,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술에서 스타트업으로의 급격한 관점의 전환처럼, 나는 항상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이유 없이 막히는 고속도로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교통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고, 그 과정에서 차량의 흐름을 공부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해하기 위해 결국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렇게 호기심의 영역이 넓어지는 과정에서 ‘오지라퍼’로 성장(?)했고,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획자로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오지라퍼가 잘하는 스타트업 분야는?

호기심이 이끈 새로운 곳! 스타트업 분야에 뛰어들기로 했다. 처음엔 관련 서적을 구매하고, 무작정 학문적인 공부를 시작했다. 하지만 방향성 없는 공부는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그렇다면 차라리 이 업에 대한 관점을 바꿔 일단 스타트업에 뛰어드는 건 어떨까? 예를 들어, 나 자신에 대해서 빠르게 SWOT 분석(강점 strength, 약점 weakness, 기회 opportunity, 위협 threat)을 하고 부딪혀 보는 것이다.

나에 대한 SWOT 분석은 다음과 같았다.

강점을 살리는 첫 번째 도전처는 스타트업 컨설팅 쪽이었다. 정부 R&D 과제를 수행했던 경험을 토대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전략기획팀에서 해외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영어가 다소 부족한 약점이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공부를 하자는 생각으로 Linked-in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하며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ADB 교류 행사, 세종테크노파크-본투글로벌센터-Invest in Grenoble Alps 간의 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해외진출 지원 MOU 체결도 주도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스타트업과의 교류를 찾아 떠나는 여정

본투글로벌센터는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스타트업 인큐베이팅도 함께 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스타트업과 적극적인 교류를 하기엔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에, 인큐베이팅 센터이지만 보다 많은 스타트업과의 교류가 가능한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센터에 이직하게 되었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센터는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재단법인 산하의 센터로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오렌지팜 프로그램을 대표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사무실, 강의, 클라우드 크레딧, 멘토링 등을 지원하며, 주로 월간 면담을 통해서 기업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 강의 사진

하지만 나는 여전히 ‘인큐베이팅이 초기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이 있었다. 나에게 인큐베이팅은 초기 스타트업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고민하기보다는, 소극적인 지원이라는 생각이 계속 남아 있었다.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는 곳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역시 나의 오지라퍼로서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아니라 생각했고, 그렇게 생각이 다다른 곳이 바로 ‘액셀러레이터’였다. 그렇게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퓨처플레이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도 스타트업이다

액셀러레이터는 창업 기획자이다. 창업지원자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초기 창업자의 문제를 제3의 시선에서 정의하고, 함께 풀어가기 위해 기획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망망대해를 함께 헤처 갈 동료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스타트업같이 생각하고, 일하고, 협업한다. 결과적으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도 스타트업일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 지원기관, 재단법인 등에서 근무했지만, 퓨처플레이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로서도 아주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본투글로벌센터에서 스마트시티 분야와 관련된 여러 스타트업들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업무를 총괄했다. 이때 조사하면서 알게 된 것이 컴퍼니 빌더로서의 퓨처플레이였다. 퓨처플레이는 자체적인 방법 또는 기업과 함께 스타트업을 만들어 간다. 그리고 자체적으로 투자하며, 기업과 함께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투자하고, 성장을 돕는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만도 테크업 플러스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다. 모빌리티와 스타트업 모두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보다 미래 10년이 더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퓨처플레이와 만도가 함께하는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시즌3 행사를 마무리하며!

퓨처플레이는 기술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을 함께 분석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고민하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함께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룬다.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 자신 있는 하나의 분야를 먼저 정하고, 바로 시작하고,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아직도 나는 부족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함이 내가 시작하지 말아야 될 이유는 아니다. 지금이라도 도전해보고 싶다면, 당장 도전하라! 나는 당신의 도전을 지지한다.


이정우 Jung-woo Lee

• 아주대학교 교통공학 박사 수료

• 한국도로공사 스마트하이웨이사업단 연구원

• 본투글로벌센터 책임연구원

•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센터 과장

• 퓨처플레이 Innovation Team Lead

“10년 후의 모빌리티를 스타트업과 함께

  만들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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