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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 동료를 위할 때 나에게 더 많은 것이 돌아온다
2021-04-01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미래를 예측하는 퓨처플레이가 ‘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상을 의미 있게 바꿔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치매와 뇌졸중의 정복을 꿈꾸는 뉴로핏(Neurophet) 빈준길 대표 이야기 마지막 편! 그가 말하는 건강한 조직 문화란 무엇일까요? 


Q. 뉴로핏이 추구하는 가치, 철학이 있다면?

뉴로핏에는 총 6가지의 핵심 가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벤처 정신’입니다. ‘뉴로핏 정신’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우리가 어떤 일들을 수행할 때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해요. 그럴 때마다 ‘안 되는 이유’가 아닌, ‘그래도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벤처 정신입니다.

두 번째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는 ‘이타주의’에요. 이는 나를 위하는 것보다 동료를 위할 때 나에게 더 많은 것이 돌아온다는 동료 주의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렇게 저희 회사에서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가치들은 제가 존경하는 창업자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아 완성되었습니다. 당연히 정주영 회장의 도전 정신도 많이 반영이 되었죠. 제가 특별히 이러한 가치들을 만들 때 감명받았던 사람은 교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었어요.

능력이 좋은 사람과 헌신적인 사람 중 누가 더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가 했을 때, 가즈오 회장은 헌신적인 사람이 회사에 더 필요한 인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능력이 좋은 사람들은 빠르게 수급이 될 수 있지만, 언제든지 떠날 수 있어요. 반면에 회사에 진정으로 헌신적인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없죠. 결국, 헌신적인 사람들이 끝까지 남아 더 좋은 결과를 만든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참고해 뉴로핏의 초기 철학들을 구축해 나갔습니다.

Q. 소개하고 싶은 사내문화나 복지가 있나요?

작년부터 저희가 타운홀 미팅을 시작했는데요. 분기마다 한 번씩 각 구성원들이 어떤 계획을 세웠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성과와 배움이 있었는지를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타운홀 미팅을 통해 각 팀, 그리고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저희 회사는 자율출퇴근제를 정말 잘 지키고 있어요. 예전에 제가 회사를 다닐 때, 지각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심했었는데요(웃음). 아예 지각이 없는 문화(자율출퇴근이면 지각이 없죠)를 만들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서 8시간을 일하고 퇴근해도 아무도 눈치를 주지 않는 그런 문화가 저희 회사에는 잘 정착이 되어있습니다.

Q. 어떤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나요?

저희 뉴로피언(뉴로핏 구성원)들은 다양한 성격을 가진 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부분 관계를 중시하는 분들입니다. 또한, 뉴로핏은 스타트업이지만, 연령폭이 20대부터 50대까지로 넓은 편입니다. 가장 젊은 직원분이 20살, 가장 나이가 많은 직원분이 50대죠. 아무래도 연구 중심의 기업이다 보니, 연구원분들은 석사 이상의 학위 소지자분들이 많습니다. 산업체에서 연구 개발에 경력이 있으신 분들도 많고요.

계속해서 성장 중인 스타트업인 만큼, 그동안은 빠르게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실전 투입이 가능한 경력자들 위주로 모시고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주니어 직원분들도 채용을 진행하면서 훌륭한 뉴로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후배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공동 창업자의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서로 마음이 얼마나 잘 맞는지도 중요합니다. 함께 지내보면서 서로의 성향, 됨됨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해요. 의견 다툼이 생기는 경우가 많을 수도 있을 텐데, 초창기에 많이 싸워보고(웃음),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이 사람과 계속 같이 갈 것인지 말 것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한 거죠.

그리고 사람으로 인해 상처받게 되는 일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 굉장히 마음이 아팠고,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꼈었는데요. 결국 다 지나가더라고요.

또한, 본인의 전문성을 가지고 창업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요. 저는 직장 생활의 경험이 적다 보니, 경험이 적어 발생되는 여러 가지 애로 사항들,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에 있어서 너무 조급해하기보다는 최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다양한 경험들을 쌓고 창업을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대단히 거창한 것이 아니더라도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작더라도 결과를 하나씩 만들면서 진행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제도적, 환경적으로 창업에 대한 어려움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창업하기에 좋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어요. 여러 좋은 투자 회사들도 많이 생겼고, 실력과 전문성이 있다면 투자금을 받아 회사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돈도 중요하지만, 밤새도 쓰러지지 않을 체력과 정신력이 훨씬 더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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