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심사역이 말하는 직업으로서의 심사역

[MEET THE PLAYER #1] 권오형 수석 심사역/파트너

퓨처플레이에서 심사역을 모시고 있습니다.

퓨처플레이의 심사역은 어떤 사람이고 무슨 일을 할까요? 투자팀 리드이자 퓨처플레이의 마스코트인 권오형 수석 심사역/파트너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 권오형이라고 합니다. 좋은 회사를 찾아, 성장할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심사역은 무슨 일을 하나요?

크게 두 가지인데요. 1) 좋은 회사를 찾아 투자하고 2) 투자한 회사 성장에 도움드리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굳이 ‘용어’를 쓰면 딜 소싱, 사후관리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저희 같은 초기 투자전문 회사에 ‘사후관리’라는 말은 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이전에 없던 새로운 걸 만들고, 성장하는 단계인데 ‘사후관리’는 이게 잘되나 안되나 지켜보는 느낌에 가까워서.. ‘성장에 도움을 드린다.’ 정도의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장에 도움을 주시나요?

기본적으로 저희가 사업의 A to Z를 창업자보다 더 잘 알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더 잘 알았으면 투자할 게 아니라 저희가 직접 했겠죠. ㅎㅎ

그래서 저희는 회사들의 특수한 문제, 고민의 해결보다는 대다수 ‘초기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반적인 문제를 도와드리는데 더 집중하고 있어요. 저희가 투자한 회사들이 벌써 60개를 훌쩍 넘겼는데요. 어느 정도는 비슷한 문제와 고민들이 생기더라구요. (창업가 출신인 저희 파트너 분들이 겪었던 문제들도 많이 있구요.)

대표적으로 꼽자면 *런웨이(Runway) 관리와 HR(채용, 리소스 관리)이 있겠네요. 채용이야 뭐 말할 필요도 없이 모두의 고민이고, 런웨이 관리 같은 일이 생각 외로 어려워요. 대부분 창업가분들도 창업은 처음이니 안 해본 일이잖아요?

*런웨이 : 회사가 정말 어려워지기까지 남은 기간. 남은 현금 – 회사가 돈을 쓰는 속도(Burn rate)로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남은 현금이 1억인데 매달 500만 원을 벌고 1500만 원을 지출한다면 남은 런웨이는 10 달이다. (매달 -1000만 원 * 10개월 = -1억)

초기 기업이다 보니 다음 투자 라운드까지 계산을 잘못하면 자칫 큰일 날 수 있는데. 옆에서 이런 부분에서 빠짐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어요.

(photo = neverstop.co)

훌륭한 창업가, 멤버들이 계신 좋은 회사는 언젠가 빛을 본다고 생각해요. 다만 성공이 하루아침에 일어나지는 않으니까 3년? 길게는 5년 ‘버티는’ 시간이 필요한데, 버티는 걸 여러 방법으로 도와드리는 거죠. 후속 투자 유치에 도움을 드린다거나. 필요한 네트워크를 소개하여드린다거나. 말하자면 ‘존버 도우미’라고 할까요?

투자하고 싶은 회사는 어디서 찾으세요?

이런저런 행사도 다니고, 공식 채널로 들어오는 메일도 받고 하지만. 아무래도 소개받는 경우가 제일 많아요. 저희 포트폴리오들께서 다른 좋은 회사를 소개해주시는 경우도 많구요. 말하다 보니 ‘포트폴리오 회사들께 더 잘해야지..’ 다시 한번 다짐하고 반성합니다.. 만족한 고객이 최고의 마케팅이다..


심사역 전에 무슨 일을 하셨어요?

고등학교,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와서 첫 직장을 미국에서 가졌어요. 딜로이트에서 회계사로 일했습니다.

오형.. 숫자 계산에 약하시던데…

… 그래선가..? 몇 년 뒤 베트남에 BD/Sales로 갔어요.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회사들에게 감사, 재무 컨설팅, 세무 컨설팅, M&A자문 등 회계법인에서 제공하는 모든 재무서비스를 sales했어요. 업무의 틀만 있고, 거의 내가 다 알아서 해야 하는 일이라 세일즈는 이런 거구나. 빠르게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Photo = FINOMIAL)

그러다 내 스타트업이 하고 싶어 그만두고 나왔어요. 스타트업을 고민하고 시도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Finomial‘ 이란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됐어요. 간단히 말하면 헤지펀드 같이 크고 닫힌 회사들에게 복잡한프로세스를 cloud기반으로 자동화 할 수 있는 SaaS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였어요. 창업진들도 Credit Suisse의 CTO, Business Head 이런 분들이었고. 여기서도 주로 세일즈로 일했는데. 1번 직원이었어서 운영이니 뭐니 이런저런 일들은 거의 다 한 것 같아요 ㅎㅎ

그러다 FuturePlay에 들어왔고, 2015년부터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왜 투자를 하세요?

투자자는 여러 분야에 대한 관심, 호기심, 배우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 이런 것들이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분야에 관심이 많은 성격이었는데, 그런 면에선 천직을 찾은 것 같아요. Accelerator/VC라는 직업은 때론 의식적으로 관심사를 분산시켜야 하기도 하거든요. 요새만 해도 블록체인, 인공지능, 푸드테크 관심을 놓치지 않아야 하는 분야가 정말 많아요.퓨처플레이의 최근 투자회사. 뇌과학부터 메시징App, 유료 컨텐츠, 로보틱스까지

반대로 스타트업은 정말 미친 듯이 한 분야에 집중해서 우주의 기운을 가져오는 일인데, 아직 저는 제가 그렇게 하는 것보다 그런 분들 곁에서 배우고 의견을 나누고 이런 일들이 재미있네요.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매일이 영광입니다.

직원으로서 퓨처플레이의 장점은 뭘까요?

퓨처플레이에서는하고 싶은 일 또는 일을 하는 방법 전반에 딱히 제약이 없어요. 중희가 업무 과정 자체에 이렇다 저렇다 코멘트를 잘 안 하세요. 알아서 하겠거니 하고 맡겨주시는 경우가 많죠. 제가 원하기만 하면 이런저런 시도를 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그만큼 책임은 져야겠지만요.. ㅎㅎ(사실은 권위적인 오형…)

개인적으로 “재미”가 중요한 사람이라서 출근길이 설레이고,회사에 ‘보기 싫은 사람’이 없다는 게 큰 성공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면에서 퓨처플레이는 참 성공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마치며…

올해는 벤처투자 업계에 정말 많은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ICO만 봐도 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일이잖아요. 퓨처플레이는 이런 변화를 위기보다는 기회로 보고 있어요. 이를 위해 심사역 분들도 새롭게 두 분이나 모시게 되었구요. 퓨처플레이와 결이 맞는 훌륭한 분들과 올 한 해 더 공격적으로 일 해보고 싶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가즈아~!


퓨처플레이와 함께 하시면 수많은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그들을 지원하며 다양한 사업에 대해 간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크에 합류할 수 있으며, 훌륭한 선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창업 교육과 기술 세미나, 특허출원, 사업개발 등 Venture Builder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도 제공해 드립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FuturePlay의 멋진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FuturePlay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도전해 보실 분들의 많은 지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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