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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엿보기 21주차| 62년생 종훈의 스타트업 동행기
2021-08-02

21.08.02. #종훈메일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종훈입니다.^^ 재택근무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확진자 추세를 보면 이 불안하고 불편한 시기가 언제쯤 끝나게 될지 전망조차 힘드네요.^^;; 재택 근무가 장기화하면 자신의 리듬을 잃기 쉽습니다. 집에서 일하다 보면 일상 생활과 업무가 섞여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정보 소통의 빈도와 밀도가 낮아져 과제 처리 속도가 느려지기도 합니다. 일상적인 업무는 큰 문제 없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여도 조직 내부적으로 결속력이 느슨해지고, 개인의 소속감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한 여러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구글의 경우 비대면 회의를 하기 전에 업무와 관계없는 잡담을 늘어놓으며 친밀감을 높이라고 권유합니다. 우리도 각 팀별 정기적인 화상 대화 시간을 갖고, 특히 그룹과 팀의 리드께서는 구성원과 1대1 대화를 늘리면서, 이 시간에 정서적인 교감도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각 개인이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마 전 주니어 직원과 대화하는데 “일이 잘 풀리거나 동료에게 좋은 반응을 받을 때는 기분이 좋다가도, 업무 성과가 나지 않거나 상사로부터 지적을 받으면 우울하고 불안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직원은 한 GL로부터 “업무에 대한 질책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여기지 말고 ‘그 업무’에 대한 ‘선의의 조언’으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듣고 힘을 내게 됐다고 했습니다. 성과가 미진하거나 동료-상사의 질책을 들을 때 우울하고 자신감이 떨어지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다 겪는 일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능력을 가진 사람도 언제나 모든 일에 다 성공하지는 못합니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 스스로 엄격한 수준을 정해 놓고, 여기에 이르지 못해 힘들어하는 경우도 자주 보았습니다.

사무실에서 함께 어울려 일할 때에는 계약이 불발되거나 프로젝트에 실패하더라도 동료와의 대화나 술자리에서 털어놓고, 위로 받는 것으로 풀기도 합니다. 그런데 재택근무 중에는 이런 일이 생기면 혼자 부정적인 생각과 근거 없는 불안감만 키우기 쉽습니다. ‘나는 능력이 떨어지나 봐.’ ‘이러다가 평가가 나쁘게 나올 거야.’ 부정적인 생각은 제어하지 않으면 스스로 눈덩이처럼 빠르게 자라나기 쉽습니다.

성과가 잘 나오지 않을 때 제가 극복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일은 누구나 다 겪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추스른 뒤 잘했던 일, 성과를 내서 동료와 상사, 조직으로부터 칭찬 받았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일이 잘 진행되거나 좋은 성과를 올리게 되면, ‘나중에 힘든 일이 생기면 이 순간을 꼭 기억해야지’ 이렇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평상심을 되찾은 뒤 반전의 방법을 찾습니다.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지, 아니면 잘하는 영역에서 또 다른 성과를 만들어낼 지 생각하고, 준비합니다. 세상 일은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반복됩니다. 불운만 이어지지도 않고, 행운만 쏟아지지도 않습니다. 때로 좋은 일(혹은 나쁜 일)이 이어지면 “이번 파동은 좀 길군.” 이렇게 생각하며 차분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 그 흐름 속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일하다 보면, 작은 자극이나 반응에도 민감해지고, 부정적인 평가에 자신감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나 퓨처플레이의 까다로운 채용 관문을 통과했다면, 여러분 모두는 기본 역량과 실력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이번에 못한 일은 다음에 더 잘해서 만회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럴 기회는 꼭 옵니다. 강한 자존감과 자신감을 갖고 있어야 서로의 부족한 점, 잘못하는 것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문화를 지켜갈 수 있습니다. 조직의 성장을 위해 ‘솔직한 피드백’과 ‘직설적인 조언’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웬만한 질책과 지적에 기가 죽고 자신감을 잃는 모습을 보이면, 동료간에 성장을 위한 조언을 주고받기 힘들어집니다. 새는 나무에 앉을 때 가지가 부러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나무가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지요. 퓨처플레이어 모두 자신의 날개를 믿는 새처럼 강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8월입니다. 열대야와 무더위가 3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내주 뵙겠습니다. ^^ 종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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