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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 200만원으로 창업? 2022년 상장(IPO)을 꿈꾸다
2021-03-25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로 미래를 예측하는 퓨처플레이가 ‘스타트업이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세상을 의미있게 바꿔나가고 있는 스타트업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인공지능을 통해 치매와 뇌졸중의 정복을 꿈꾸는 뉴로핏(Neurophet)의 빈준길 대표! 그의 창업 스토리를 확인해 보시죠! 


Q. 언제부터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나요?

어렸을 때부터 실행력이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뭔가를 막 열심히 해야 하고, 계속 움직여야 되는. 제가 첫 창업을 대학생 때 했는데요. 당시 토론 서비스를 만들었었습니다. 이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토론을 잘 알아야 하잖아요? 그래서 전국 대학생 토론 대회를 나가기도 했어요. 계속 분주하게 움직이고 직접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던 것 같아요.

어린 시절의 빈준길 대표

이렇게 대학생 때 창업을 경험해보니, 창업이란 건 실력이 없으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어서, (실력을 키우고자) 코트라 인턴으로 입사를 했어요. 운이 좋게도, 당시 저희 팀장님께서 창업 경험이 있는 저에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같이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스타트업 20개를 발굴, 육성해서 1년 뒤에 5개 스타트업을 실리콘밸리에 보내는 프로그램을 기획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여러 창업자 대표님들과 일을 같이 하면서 꺼졌던 창업의 불꽃이 좀 타올랐다고나 할까요? (웃음)

이후 잠시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대학원에 진학해서 실제 창업 아이템이었던 분야를 다시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어요.

Q. 창업을 결심했을 때 주변의 반응은?

어렸을 때부터 창업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으니, 저희 가족의 반대는 없었습니다. 얘가 때 되니까 창업을 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하신 것 같아요.

저희 와이프와는 대학생 때부터 연애를 했는데요. 대학생 땐, 제가 빨리 취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제 뜻을 꺾진 못했죠. 사실 와이프도 본인의 의견만 저에게 전달했을 뿐이지, 창업을 반대하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지지를 많이 해줬어요. 지금도 부모님께서 항상 응원의 말씀을 많이 해주시는데, 큰 의지가 되고 있죠. 

Q. 창업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나요?

잃을 게 별로 없는 대학원생 신분이었다 보니, 금전적이 두려움이 오히려 적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금수저는 절대 아니고요(웃음). 당시 200만 원으로 회사 설립을 했는데요. 제가 창업할 2016년 당시만 해도 대표이사 연대보증도 많이 사라진 상태라 큰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닥치는 대로 열심히 하고, 문제가 생기는 즉시 해결하려고 노력하면서 왔던 것 같네요. 저의 긍정적인 성향도 이런 두려움 극복에 꽤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공동창업자는 어떻게 만나셨나요?

환상의 파트너 🙂 

현재 CTO이신 저희 회사 공동 창업자와는 대학원 연구실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저는 대학원에 입학할 때부터 이미 교수님께 창업에 대한 꿈을 많이 이야기해놓은 상태라, 연구실 사람들은 제가 창업할 거라는 걸 다 알고 있었죠. 그 당시에 저희 CTO님도 박사를 졸업하고 난 이후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꾸준히 연구했던 걸 취직을 해서 과연 잘 이어나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들이었죠. 같이 술 한잔 기울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까 의기투합이 되었고, 공동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Q. 사업 초기, 자금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나요?

처음에는 저희 학교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을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탈락했죠. 당시 들었던 생각은 ‘이런 과제조차 따내지 못하는데, 과연 우리가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겠는가?’였습니다. 그래서 심사위원들을 왜 설득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나름대로 분석을 했는데요. 

결론은, 우리 제품은 전기 뇌 자극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인데, 전기자극이라는 개념이 생소하잖아요? 이 생소한 개념에 대해 도움을 주겠다고 하니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전혀 공감이 안 갔던 거죠. 생소한 개념을 어떻게 잘 설명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어요.

계속된 고민 끝에, 우리 기술을 통해 치료를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설득했습니다. 연구용으로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기술을 통해 향후에 의료로 더 확장을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훨씬 더 큰 시장에 많은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요. 이렇게 비즈니스 모델, 사업영역을 좀 더 구체화하니 설득력 있게 설명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또 그때 당시 단기적인 목표는 팁스(TIPS) 프로그램이었습니다. 2년 동안 5억 원 정도의 R&D 과제비를 주는 상당히 중요한 프로그램이었죠. 팁스 프로그램을 저희의 주요 마일스톤으로 잡아서 성공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Q. 시드 투자는 어떻게 받으셨나요?

꼭 돈 때문이 아니더라도, 사업 파트너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회사와 색깔이 가장 잘 맞는 투자자 리스트를 쭉 나열해 보았는데요. 그중에서 딥테크에 전문성이 있고 실제로 사업을 해 본 경영진들이 있는 회사가 퓨처플레이었어요! 퓨처플레이에 콜드메일을 보냈는데, 당시 퓨처플레이 CTO셨던 한재선 파트너 님께서 저희 메일을 보시고 한번 만나 보자고 하셨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퓨처플레이는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회사라는 점이었습니다. 저희에게 미래를 보고 도전해야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주셔서 큰 감명을 받았어요. 계속 만나면서 논의가 됐고, 결국 성공적으로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Q. 투자사와 어떻게 협력하셨나요?

투자 심사를 받는 날, 대표님부터 시작해서 모든 심사역 분들이 다 들어오셨는데요. 당시 류중희 대표님께서 저희가 개발한 좋은 기술을 더 넓은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물론 전기자극 기술은 좋지만 더 큰 성장을 위한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큰 그림들을 그려야 된다고 계속 말씀을 해주셨죠. 

그렇게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하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이 뇌질환 진단 영역에도 활용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진단 영역으로도 확장을 할 수 있게 됐죠.

퓨처플레이는 저희로 하여금 계속 더 나은 무언가를 생각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회사 초기에는 뭘 해야 될지 모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요. 당시에 한 달에 한 번씩 퓨처플레이와 미팅을 하면서 초기에 당연히 있어야 되는 사안들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저희 같은 경우는 젊은 나이에 창업을 했다 보니까 사회 경험도 많이 없었는데요. 어떤 일들을 의사 결정 할 때 퓨처플레이는 같이 고민해 주는 파트너의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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