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만의 컬처덱이 완성됐습니다”
“우리만의 컬처덱이 완성됐습니다”
2022-08-01

22.08.01 #종훈메일

안녕하세요.^^

퓨처플레이의 조직문화와 하는 일, 업무 방식과 사무 공간 등을 설명한 컬처덱이 완성됐습니다. 컬처덱은 우리가 이루려는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는 방식,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지향해야 할 문화를 담고 있습니다. 인쇄물 형태의 배포 대신 온보딩 교육을 포함한 여러 교육 프로그램, 미디어월 공유 등을 통해 구성원들이 자주 접하고 잘 이해해서 행동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예정입니다. PXT 정우와 주영이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인터뷰이는 Tech팀 Regis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한 가운데인 콩고민주공화국 동쪽에 자리잡은 부룬디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르완다(고교)를 거쳐 한국으로 유학 온 그는 투명하고 수평적인 소통을 퓨처플레이의 최고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아버지 컴퓨터를 사용하다 수차례 망가뜨리고 고치면서 컴퓨터의 가능성에 눈을 뜬 그는 코딩을 통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Regis를 응원합니다.


Tech Team Regis

Q. 고국 부룬디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부룬디는 아프리카 대륙 동쪽 지역에 자리잡은 인구 약 1000만명인, 경상남-북도를 합친 것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나라다. ‘아프리카의 심장’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국토 모양이 심장을 닮았기 때문이다. ㅎㅎ) 동쪽의 탕가니카(Tanganyika) 호수에 멋진 해변이 많다. 부룬디 사람들은 주말이면 꼬치 음식과 비슷한 ‘브로쉐트(Brochette)’나 탕가니카 호수의 유명한 물고기 ‘무케케(Mukeke)’ 요리를 즐긴다. 부룬디는 북 연주로도 유명한데 세계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감동을 느낄 것으로 확신한다. 영화 플랙 팬더(Black Panther)에 나오는 드럼 연주는 부룬디 드러머에 의한 것이다.

Q. 어떤 계기로 한국으로 오게 됐는가?

부룬디에서 나서 자라다가 고교3학년은 르완다에서 보냈다. 여자 친구(지금의 아내) 아버지가 자동차 비즈니스로 한국을 자주 오가면서 여자 친구는 고교졸업후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 유학 갈 곳을 정하는데 고민이 많았다. 친척과 친구들이 많은 캐나다로 갈까 생각했는데, 여자 친구는 이곳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며 한국을 권했다. 한국은 컴퓨터 기술 수준이 높고, 친구들이 없어 공부에 집중하기에는 더 좋을 것 같았다. 2013년에 입국해서 인하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이듬해 SUNY 인천 글로벌캠퍼스에 입학했다.

Q. 컴퓨터를 전공하게 된 동기는?

어려서부터 아버지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무척 궁금했다. 컴퓨터 구조가 궁금해 뜯어보고 조립하다가 많이 망가뜨렸다. 여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삭제하다가 혼나기도 했다. 수없이 고장내고 망가뜨리고 고치다가 컴퓨터의 구조와 원리에 대해 조금씩 이해하게 됐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컴퓨터를 배우기로 했다.

Q. 한국 생활의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무척 편리하다. 또, 모바일 서비스가 발달돼 있어 휴대폰 하나로 웬만한 일은 다 해결할 수 있다. 좋은 사람들이 많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흔쾌히 도와주려고 한다. 관공서에서 업무를 볼 때 말이 통하지 않거나 처리 절차를 몰라서 힘들 때가 있는데,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반면, 한국어를 모르면 지내기 너무 힘들다. 관공서 웹사이트에도 영어 서비스가 부실해서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하는지 모르겠는 경우가 많다. 은행 업무를 보는데도 까다롭다.

Q. 어떻게 퓨처플레이에 입사하게 됐는가?

5답: 이전 회사에 사내 문화에 적응하기 불편했다. 입사원서를 낼 때 조직문화가 나와 잘 맞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했는데, 회사 리뷰를 살펴봤더니 퓨처플레이가 나와 잘 맞을 것 같았다. 내가 다루는 기술 스택(Tech Stack)이 퓨처플레이와 잘 맞았고, 면접에서 환수의 인상도 무척 좋았다. 투자 회사에는 관심 없었지만, 스타트업을 만드는 과정은 잘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수평적인 문화,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누구나 편하게 생각을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다. 한국 회사 가운데는 가장 실리콘밸리에 있는 스타트업 같다고 생각한다.

Q. 10년뒤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6답: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태니지먼트 검사를 했는데, 창조가 뛰어난 재능으로 나왔다. 아이디어는 많은 편이다. 여러 계획이 있지만, 어떤 것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다. 실행력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퓨처플레이에서 리더십도 키우고, 조직 운영에 대해서도 잘 배워서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Q. 주말에는 어떻게 지내는가?

아내와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독특한 레스토랑과 바에 들러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 카레이싱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에도 관심이 많은데, 인천에 BMW 드라이빙 센터가 만들어져서 그곳에 가 볼 계획이다. 넷플릭스 드라마도 즐겨보는데 내 취향은 스페인 ‘종이의 집’ 같은 작품이지만, 아내의 취향을 따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블랙의 신부’도 재미있게 보았다.

 다음주에는 투자팀 상현을 만납니다. 시인 오세영은 ‘8월의 시’에서 ‘8월은/오르는 길을 멈추고 한번쯤/돌아가는 길을 생각하게 만드는/달이다 (중략) 8월은/정상을 오르기 전 한번쯤/녹음에 지쳐 단풍이 드는/가을 산을 생각하는/달이다’고 했습니다. 경기 침체의 경고음이 점점 높아지는 요즘 돌파구를 찾을 때, 가쁜 숨을 고르고 삶의 리듬을 조금 느린 박자에 맞춰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종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