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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금맥, 폐전자제품 속 광산을 찾아라!
도시 속 금맥, 폐전자제품 속 광산을 찾아라!
2021-11-16

🙋🏻‍♀️혹시 너네 그거 아니?
2020 도쿄 올림픽의 다른 이름은 재활용 올림픽이라는 사실!

 

2021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된 2020 도쿄 올림픽.

 

도쿄 올림픽은 또 다른 이름으로도 불렸다. 바로 ‘재활용 올림픽’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 곳곳에는 재활용품들이 가득했다. 여러 이슈로 유명한 골판지 침대는 말할 것도 없으며, 재활용 금속과 플라스틱으로 만든 시상대스테인리스를 재활용한 성화, 성화대의 불꽃은 수소 연료를 사용하며 탄소 배출까지 고려한 친환경 올림픽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재활용품은 ‘메달’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사용된 메달의 금, 은, 동은 모두 재활용 금속을 이용했다.

 

 

 

 

 

🏅그렇다면 이 재활용 금, 은, 동은 어떻게 모아졌을까?

 

일본은 도쿄올림픽이 결정되고 ‘2020 메달 프로젝트‘라는 전자 기기 기부 캠페인을 벌였다. 약 2년 간, 전국 각지의 지자체, 기업, 운동선수, 대학생 등이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사용된 휴대폰, PC, 소형가전에서 금속을 모아, 금 32kg, 은 3500kg, 동 2200kg 회수에 성공했다. 이렇게 올림픽에 사용되는 5000개의 금, 은, 동 메달을 모두 제작할 수 있었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재활용 메달은 있었지만, 그 비율이 100%에 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올림믹 공식홈페이지 도쿄 2020 지속가능성 페이지 메인 사진

 

이렇게 폐기 스마트 기기나 전자 제품 속에 그대로 남아 있는 희귀 금속들을 재사용 하는 금속 재활용을 ‘어반 마이닝(Urban mining)’, 우리 말로는 ‘도시광산’을 통한 금속 재활용이라고 한다.

 

⚒️ 도시 광산(Urban mining)이란?

세계 천연 자원들은 이미 고갈이 시작되고 있다. 2100년이면 바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반대로 비슷한 시기 즈음 폐자원의 양은 지금의 3배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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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한 산업 발전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와 전자제품이 과다하게 생산되고 또 폐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필요 자원의 고갈 우려가 발생하고 있으며, 금속 재활용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

 

 

 

 

1980년 일본에서는 도시 폐자원을 ‘도시광산’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폐기물에서 희귀한 금속을 찾는 도시광산, Urban mining에 주목한 것이다. 도시광산은 단순히 폐기물을 처리하거나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다. 희귀 금속을 확보함으로써 자원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환경 보호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PC, 스마트폰 속에는 금, 은을 비롯해 팔라듐, 리튬 등 희소 금속이 20여 종이나 들어 있다. 또한 케이블, 휴대폰, 자동차, 세탁기 등의 폐가전 제품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들은 석탄, 석유와 달리 사용 후에도 폐기물 속에 그대로 남아 있어 재사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현재 도시광산 산업이 발달한 일본은 더 이상 지원 빈국이 아니다. 일본에는 약 416원 규모의 도시광산 자원이 매장돼 있다고 한다. 이는 세계 금 매장량의 16.4%, 세계 은 매장량의 22.4%에 달하는 양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EU에서도 폐가전제품 처리 규정(WEEE) 등 자원의 재활용 및 환경보호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도시광산, 한국에도 있다?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1인당 전자 폐기물 배출량은 미국 21㎏, 한국 15.8㎏, 중국 7.2㎏, 인도 2.4㎏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0년 우리나라 주요 금속 재활용율은 20% 정도로 선진국 대비 낮은 수준이었다. 2014년에 와서도 한국은 천연 광석의 99.3%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도시 광산을 통한 금속자원 재활용 비율 또한 전체 수요의 22%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7년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에 따르면 점차 관련 법규가 정비되고 폐기 전자제품들의 재활용품 수거가 생활화 되면서 회수된 폐기물의 자원 및 정제 효율이 90% 이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한 경제 창출 규모는 연간 69조 9,000억 규모로, 국내 천연 자원 수입액이 19조 원이니 대단히 큰 시장 규모인 것이다.

💡 국내에서는 전통적으로 LS니꼬동제련과 고려아연이 휴대전화, 전자스크랩으로부터 금, 은, 팔라듐 등을 추출해 왔다. 최근에는 2차 전지 활용 확대로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코스닥에 상장된 중견 기업들로는 인선이엔티가 자동차 폐기물 재활용 사업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KG ETS가 폐수 내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도시광산의 모순? 태초부터 채굴을 고민하자!

사실 도시광산의 형태가 현재와 같다면 앞으로도 전자 폐기물의 생산·소비·처리 방법은 지속 가능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도시 광산 사업은 이제 시작되는 사업이고, 쉽게 수익이 창출되지도 않는다. 반면에 설비 투자가 많이 소요되고 환경 규제에 대한 영향도 받는다. 때문에 쉽게 진입하기 어려운 요소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도시 광산은 어떠한 형태로 진화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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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①제조 단계에서부터 더 오래 가는 가전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②제품 내 시스템 혹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으로 제품 사용 주기를 늘리는 것도 그 방안 가운데 하나 일 것이다. 또한 향후 폐기물이 되더라도 ③독성 물질이 덜 함유된 가전을 제조할 필요가 있다. 전자 쓰레기에서는 납, 수은 등 독성 물질이 나와 재활용 공정을 진행하는 노동자의 신경 장애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생산자가 ④제품이 포함하고 있는 자원(원재료)에 대한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소비자가 자신이 소비하고 있는 제품 내 함유된 금속의 경제적 가치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정확하게 폐기물을 분류하고 측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재활용 폐기물이 함유하고 있는 희귀 금속의 양, 특성, 위치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도시광산의 핵심이다. 따라서 관련 신기술 개발이 필수적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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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도시광산 업체들의 규모는 아직 성장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 초기에 생산된 노후 전기차들이 본격적인 도시 광산 사업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 필수적이며 유망한 사업 방향으로 전망되며, 그 과정에서 전문 도시광산 회사들이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 광업은 자원 고갈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전 세계의 주요 관심사 중의 하나이다. 천연 자원이 넉넉하지 않은 한국은 더욱 어반 마이닝 부문에 대해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기술 개발, 도입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무엇보다 지구의 안전과 인류의 평화를 위해 도시광산, 어반 마이닝 부문의 동향 및 기술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